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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태양초고추', 일본서 인기몰이

안면도농협, 올해 일본 S&B식품에 20t 판매 예상



6쪽마늘과 함께 충남 태안군의 대표 농산물인 태양초 고추가 일본에 수출되며 고소득 작물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해 군내 주요 고추 집산지인 안면도농협이 태양초를 고춧가루로 가공 판매해 25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올해에도 지난 1월13일 일본 S&B식품에 10t의 고춧가루를 수출한 안면도농협은 하반기에 10t을 추가로 수출하는 게 거의 확정적이어서 올해 총 20t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평균 수출량의 2배가 넘는 수치로 2006년 안면도 고춧가루를 처음 수출을 시작한 이래 최고의 수출기록이다.

이처럼 해마다 평균 3억원 이상씩 증가하는 가파른 매출 신장세는 최근 5년 이상 계속되고 있어 FTA, WTO 등으로 시름하고 있는 지역 고추농가들의 새로운 희망으로 부각되고 있다.

태안군은 무농약과 유기농 재배를 통해 수확한 고추를 내놓는 명품화 전략과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은 가공공장에서 생산돼 안정성을 인증 받은 것을 인기요인으로 꼽았다.

안면도농협 청결고추가공공장 정준모 공장장은 “농산품 수입기준이 매우 엄격하고 까다로운 일본으로부터 반응이 좋다는 것은 안면도 고춧가루의 품질을 인정받은 셈”이라며 “유기농 등 친환경 재배법이 확실히 정착되면 수출길 확보가 쉬워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