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2012 식품기업 신년교류회

농식품부 장관 "식품값 올려 물가 부추기면 응징"





식품값을 올려 물가상승을 부추기거나, 덤핑 수출하면 절대로 가만두지 않겠다고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식품업체 대표들에게 경고했다.


서규용 장관은 2일 오전 서울 양재동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에서 열린 ‘식품기업 신년교류회’에 참석해 “올해 농식품 수출 100억불 달성과 서민물가 안정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교류회에서 서 장관은 “원당과 밀가루 등 32개 품목의 할당관세 적용은 원재료를 수입하는 식품업체의 원가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물가안정에 협조하지 않고 자신만의 이윤을 챙기는 업체는 식품 원재료 수입 시 적용하는 할당관세 대상에서 빼겠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이어 “식품 수출업체간 가격 담합 같은 일은 절대로 하지 말아 달라”면서 “식품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체크 프라이스(최저 수출 가격) 협약을 맺은 덕에 작년 김치 수출이 역대 최고인 1억500만 달러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또 “향후에는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정청 등 식품관련 유관부처가 모여 서로 많은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식품공업협회가 주관한 이날 ‘식품기업 신년교류회’에는 서규용 장관을 비롯한 농식품부 관계자와 식품관련 유관기관 및 단체, 업계대표(CJ, 롯데, 농심 등)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5일 한국식품협회로 이름을 바꾸고 새출발하는 한국식품공업협회 박인구 회장은 “앞으로 식품안전과 식품산업 진흥, 지원, 육성에 관한 사업 등으로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식품산업 발전에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출 농촌진흥청장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사람과 식품가공업체간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김재수 aT 사장은 “식품의 유통과 수출까지 책임져 글로벌 농수산식품 산업 육성을 주도하는 전문 공기업으로 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교류회에 참석한 농식품업체 대표들은 정부의 정책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수출 시 겪고 있는 어려움을 호소하며, 관계당국의 지원을 요청했다.


박준 농심 대표이사는 “원료 가공부터 제품 포장까지 전 과정에 걸쳐 식품의 위해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품질에 신경을 많이 쓰겠다”고 말했다.


오무 한국장류협동조합 이사장은 “장류가공에 사용되는 유전자변형물질(GMO)이 아닌 대두는 거의 100% 인도와 중국에서 수입하는데 외국에서 원재료를 담합하는 경우 원료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며, 중소기업의 어려움 해결책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