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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황우석 복제 '사자개' 번식 성공

 

고려 팔만대장경을 판각한 강화도 선원사에 있는 암컷 사자개 ‘야순이’(3세)와 황우석 박사가 지난 2010년 복제한 수컷 사자개 ‘금강이’(3세) 사이에서 사자개 강아지들이 태어났다.


선원사 주지 성원스님은 최근 야순이가 배필을 찾다가 줄기세포 연구가인 황우석 박사가 복제한 수컷 사자개  금강이를 만나 지난해 11월 인연을 맺고 지난 11일 새끼 8마리를 순산했다고 밝혔다.


야순이는 티베트에서 마리당 7500만원에 사들인 사자개 3마리에서 태어난 티베트 교포 2세로 다른 개와 달리 배란기는 1년 중 겨울철에 딱 한 번이다.


한국에선 보기 드문 사자개는 목 주변에 수사자와 비슷한 갈기가 있어 ‘사자개’로 불리는데, 영하 30∼20도 티베트 설산의 매서운 추위 속에서 살던 맹견 ‘티베탄 마스티프’이다.


성견의 몸무게 80㎏에 이르는 사자개는 황색, 백색, 흑색 세 종류가 있다. 중국에선 천재지변 등의 위험을 예지하는 능력이 있어 ‘신견(神犬)’으로 불리기도 한다. 수억원을 호가하는 순종은 중국 내에 2만여 마리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끼 8마리 순산한 야순이는 아직 눈도 뜨지 못한 새끼들과 함께  경기 포천의 불교박물관에서 휴식하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