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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전통시장 축산물 '원산지표시율' 89.9%

하반기 실태조사결과 수산물 72.5%로 최하 평균 79.1%

올 하반기 서울지역 전통시장 원산지표시실태 조사 결과 축산물 원산지표시율이 89.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는 21일 지난달 15~16일 연인원 88명의 시민명예감시원이 참여해 44개 전통시장(원산지표시 자율점검시장 22개, 일반전통시장 22개 비교점검)의 점포별, 품목별 원산지 표시율, 원산지표시판 사용 실태 등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 발표를 보면, 하반기 조사대상 전통시장의 평균 원산지표시율은 79.1%로 상반기 78.6%보다 0.5%p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원산지표시 자율점검시장의 원산지표시율이 85.7%로 일반 전통시장(72.5%)보다 월등히 높았다. 

품목별 원산지표시율은 축산물이 89.9%로 가장 높게 표시하는 반면, 수산물은 72.5%로 가장 낮았다. 축산물에 이어 건어물(85.1%)과 한약재(82%)의 원산지표시율이 높았고,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농산물은 74.7%로 수산물과 함께 평균에 크게 못 미쳤다. 

서울시는 자율점검 전통시장의 원산지표시율이 일반 전통시장보다 약 13.2% 높은 것은 “일반전통시장에선 관리 주체가 없어 원산지표시에 대한 일관성과 지속성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번 조사결과를 분석해 원산지표시율이 낮은 시장 및 점포에 대한 원산지표시 교육 및 단속을 병행해 집중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산지표시 자율점검시장' 이란 


시장상인회가 활성화 된 전통시장 가운데 원산지표시 자율점검 추진 의사가 있는 시장을 선정해 시장내 점포를 대상으로 상인회에서 자율적으로 원산지표시를 점검하는 것이다. 

관 주도의 점검에서 벗어나 시장 상인회가 자율적으로 월1회 이상 원산지표시를 점검하는 시스템으로, 서울시는 올해 3월에 각 자치구별로 1개 시장을 선정(강남, 서초, 은평구 제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