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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나무 열매 '오디', 건강보조식품으로 각광

항암·항노화 등 '몸에 좋은 물질' 땅콩의 780배

뽕나무 열매 ‘오디’가 건강보조식품으로 쓰임새가 입증되면서 충남지역에서 고소득 작물로 떠오르고 있다.  

 

오디에는 노화억제 물질인 항노화 색소 C3G(cyanidin-3-glucoside)와 혈당 강하 성분인 불포화지방산, 혈중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리놀산과 고혈압 억제물질인 루틴성분 등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공주 잠사곤충사업장에서 충남지역 오디 재배농가 등을 대상으로 오디 생산 기술교육을 실시한 충청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오디는 우리 몸에 좋은 물질을 포도보다 156배, 땅콩보다는 780배 많이 함유했다.

 

특히 새로운 기능성 물질인 레스베라트롤이 오디 100g당 78㎎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스베라트롤은 암세포 성장억제 및 예방 효과와 함께 피부세포를 건강하게 해 노화를 방지하는 성분이라고 한다.

 

충남농업기술원이 15일 오디 재배농가와 관계 공무원 등 7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교육에선 농촌진흥청 잠사양봉소재과 성규병 박사가 ‘고품질 오디 생산을 위한 뽕나무 재배 관리기술’, 잠사곤충사업장 서정덕 연구사는 ‘효율적인 오디 유통전략’을 주제로 강의했다.

 

충남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오디는 시장개방에 대응할 수 있는 틈새작목으로, 가공기술 개발 등으로 상품화가 이뤄진다면 수요 창출을 통해 농가소득에 크게 기여할 작목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