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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벼로 만든 '논아트' 사진 전시회

내년 1월31일까지 농진청 농업과학관서 열려

농촌관광과 지역홍보의 한 분야로 주목받고 있는 색깔벼를 이용한 ‘제2회 논아트 사진 전시회’가 15일부터 경기도 수원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관에서 열리고 있다.

 

내년 1월31일까지 계속되는 올해 논아트 사진 전시회에선 지난해에 비해 더욱 다양한 그림으로 연출돼 예술성이 한층 높아지고, 규모가 커진 전국의 논아트 작품들을 사진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농진청이 조성한 전남 나주평야의 ‘풍년가’와 경북 예천 회룡포마을의 ‘휘모리장단’, 대구 세계육상경기대회 홍보 논아트, 충북 괴산, 전남 순천 등의 지역 홍보 논아트, 산업체의 제품홍보 논아트 등 올해 조성된 20점을 포함해 총 48점의 사진이 전시된다는 것이다.

 

논아트 사진 전시와 함께 색깔벼로 논아트를 만드는 과정을 소개하고 다양한 색깔과 종류의 곡물종자로 만든 ‘곡물아트’ 작품과 형형색색의 원료 곡물종자도 선보인다.

 

논에서 색깔벼를 이용한 이색 홍보기법은 농진청이 지난 2007년 개발해 ‘광고 홍보용 벼논 식물재배 방법’으로 2010년 특허등록(제10-0963693)한 기술이다. 농진청은 2009년부터 전남·북, 경남·북, 충북, 강원 등 전국 46개 지자체에 무상으로 논아트 기술을 이전했다.

 

전국에 보급된 논아트는 지역농업과 문화를 알리고, G20 서울 정상회의 등 국가 정책과 국제행사 홍보에 기여하고 있으며, 산업체에서는 논아트를 제품홍보와 기업이미지 향상에도 활용하고 있다고 농진청은 전했다.

 

색깔벼를 이용한 홍보방법은 이앙 후부터 수확 전까지 벼가 자라는 약 4개월 동안 효과가 지속돼 여름의 푸른 녹색부터 가을의 황금색까지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등 홍보 효과가 우수한 기법이라는 게 농진청 설명.

 

농진청은 홍보효과뿐 아니라 “벼 모내기와 수확 등 농촌체험과 교육 소재로도 활용 가능해 도시민이 다시 찾는 농촌을 만들기 위한 도농상생의 매개체로도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