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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집안에서도 잘 자라는 '채소재배기' 개발

농진청, LED등 달아 계절·장소 관계없이 재배 가능

농촌진흥청이 계절이나 장소에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가정에서 채소를 키워 먹을 수 있는 LED등이 부착된 ‘심지관수형 채소재배기’를 개발했다.

 

농진청 도시농업연구팀은 4계절 내내 베란다뿐만 아니라 주방, 거실과 같은 실내에서 왕성한 생장이 가능한 채소재배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채소재배기에 흰색 LED를 부착해 가정에서 쓰기에 거부감이 없고 식물 상태 관찰이 가능해 아이들 교육용으로도 좋으며 조명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빛 세기와 높이도 조절돼 장소나 환경, 식물 크기에 따라 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이 채소재배기를 사용하면 빛이 부족해 실내에선 재배하기 어려웠던 열무 같은 뿌리채소도 키울 수 있고 잎, 줄기채소도 튼튼하게 자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햇빛이 부족한 베란다에서 재배하면 초록색으로 변했던 적상추도 본디 색깔로 키울 수 있다.

 

채소재배기에 달린 LED등은 형광등에 비해 열 발생이 적기 때문에 식물 생장에 좋을 뿐 아니라 수명도 20배 정도 길어 전력소모가 적다.

 

또 물 관리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전력 소모 없이 자동으로 물 관리가 되는 심지관수 방식을 채택해 물과 양분 관리가 편하다. 심지관수 방식은 물을 위에서 주지 않고 아래쪽에 부착된 물통에 물을 담아두면 심지를 타고 물이 흙 속으로 올라가게 된다.

 

농진청은 “이 가정용 채소재배기는 특허출원이 완료됐으며 내년 상반기 기술설명회를 개최하고 기술이전을 통해 산업화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