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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농식품 100억불 수출 목표

농식품부 대통령 업무보고서 25개 전략품목 육성 계획

인삼, 김치 막걸리, 굴, 전복 등 25개 농수산식품을 전략품목을 중점 육성해 내년 농식품 수출 목표 100억불 달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농림수산식품부가 밝혔다.

 

농식품부는 16일 오전 8시 경기도 안양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내년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농식품부가 대통령에게 보고한 내년 주요 업무계획은 ▲10년간 10조원 규모의 농어업 시설현대화 추진 ▲2012년 수출 100억 달러 달성 ▲수산양식 10대 전략 품목 본격 육성 ▲농협개혁 성공적 완수 ▲귀농‧귀촌 원스톱 서비스 강화 및 농어촌 공동체회사 활성화 5가지.

 

이 가운데 내년 농식품 수출 1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농식품부는 “중국, 일본, 아세안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한 국가별 수출전략을 추진하고, 25개 전략품목을 중점 육성할 계획”임을 밝혔다.

 

농식품부가 선정한 25개 전략품목은 인삼·김치·파프리카·배·버섯·장미·딸기·사과·토마토·단감 등 신선식품 10종과 소스류·면류·유자차·조제분유·막걸리 등 가공식품 5종, 넙치·굴·전복 등 10대 수산양식품목이다.

 

이들 25개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1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농식품부는 중국 서부내륙 신시장 개척, 일본 중소도시 판촉강화, 아세안 국가별 선호품목 지원 등 국가별 수출전략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론 16개 수출선도조직과 17개 품목별 수출협의회를 통해 덤핑 등 수출시장을 교란하는 행위를 자율 규제하고, 다품목·공동수송이 용이한 가공제품부터 전문물류업체를 선정해 수출업체의 공동이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농식품 수출지원과 함께 발효·저탄소 가공 등 18개 식품 핵심기술과 코팅제 같은 품질유지기술 개발 등 유통·식품분야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이를 실용화(‘농림수산식품 신기술 인증제’ 도입 등)하기 위한 지원도 새로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주요업무에 포함된 농어업 시설현대화와 관련해 농식품부는 “미래 기후변화 및 어족자원 고갈 등에 대응하려면 시설 농어업 발전이 필수”라며 “생산자의 책임의식을 강화하고 보다 많은 농어가의 시설현대화를 위해 지원방식을 전환”하겠다고 설명했다.

 

지금처럼 정부 보조와 융자를 합해 연간 2450억원을 농어업 시설현대화에 지원할 경우 10조원 규모 시설현대화에 40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지원방식을 기존 ‘보조+융자’에서 ‘이차보전’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그밖에 농식품부는 농업인은 생산, 가공·판매는 농협이 맡도록 농협의 경제사업을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농협개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농협중앙회 경제사업 조직을 조합지원에서 판매 중심으로 바꾸고 경제사업 필요 자본금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하면서, 농민들이 농협과 장기 수탁 계약 시 출하선도금 지원을 늘리는 등 농민의 농협 경제사업 참여도에 따라 지원을 차등화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