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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과메기 인기에 택배업계 '환호성'

대한통운, 이달 초부터 매일 2500~3000상자 배송

제철을 맞은 과메기 덕분에 택배업계가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대한통운은 14일 포항 구룡포 과메기가 성수기를 맞으면서 과메기 택배 물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통운은 “이달 초부터 매일 2500~3000상자, 1t트럭으로 25~30여대 분의 과메기를 배송하고 있다”면서 “1상자당 보통 30두릅, 600마리 정도의 과메기가 담기는데, 트럭으로 운송된 과메기는 대전 허브터미널에서 분류돼 전국으로 발송된다”고 설명했다. 

 

포항 구룡포 과메기는 11월 중순부터 이듬해 2월께까지 꽁치나 청어를 덕장에서 얼리고 녹이기를 반복하며 말려서 만든다.

 

과거에는 각 어가에서 개별적으로 만들었지만 최근 찾는 사람이 부쩍 늘면서 어업작목반이나 어촌계 등에서 함께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메기 성수기는 1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로 이 기간에는 전국에서 주문이 쏟아진다. 지난달 열린 ‘포항 구룡포 과메기 축제’ 때 약 4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을 정도로 겨울철 과메기 인기가 높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과거에는 관광객들이 먹거나 사가는 정도였는데 택배가 일상화되면서 가정에서 주문해 먹는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12월부터 2월까지 과메기 외에도 포항 특산물인 문어나 대게 등도 택배로 많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