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동서식품, 김연아 모델로 우유커피믹스 출시(?)

"내년 2~3월 우유 쓴 미투상품 예정"…남양유업 주장

국내 인스턴트 커피업계의 맏형 동서식품이 내년 2~3월께 ‘우유 커피믹스’를 출시할 예정이며, ‘국민요정’ 김연아를 제품 모델로 검토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작년 말 합성 첨가물 ‘카제인나트륨’을 뺀 무지방 우유를 넣은 커피믹스를 내놓으며 커피믹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던 남양유업은 14일 경쟁업체인 동서식품이 “우유를 넣은 커피믹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특히 동서식품이 내년 2~3월 경 출시 예정인 우유를 넣은 커피믹스가 남양유업 제품을 그대로 베낀 ‘미투(me too)상품’이라며, “김연아를 제품의 모델로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양유업은 우유 커피믹스 출시를 위해 동서식품이 “최근 부산우유로부터 월 50t 가량의 우유를 공급받기로 했다”고도 전했다.

 

동서식품의 우유 커피믹스 출시 근거로 남양유업은 동서식품 관계자가 13일자 모일간지 인터뷰에서 “우유를 쓴 커피믹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고품질의 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힌 사실을 들었다.

 

이어서 동서식품 관계자가 우유를 쓴 커피믹스에 대해 “고품질 신제품”이라고 말한 것은 “곧 우유가 들어간 제품이 고품질의 제품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남양유업은 꼬집었다.

 

남양유업은 또 동서식품의 미투상품(우유를 쓴 커피믹스) 출시는 “1위 업체로서 이율배반적인 처사로, 후발업체 고유의 제품 콘셉트를 그대로 모방해서라도 줄어드는 매출을 어떻게든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체면을 생각하지 않는 처사”라면서 동서식품을 비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