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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삼막걸리', 일본 침공 개시

경기도 개발 '산삼가득' 연간 40만8천병 수출

경기쌀과 산양삼(장뇌)로 만든 경기도산 ‘산삼막걸리’가 일본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15일 경기도는 올해 초 막걸리 수요가 없던 동남아시아 지역에 수출됐던 산삼막걸리 ‘산삼가득’이 일본에 대규모 수출된다고 밝혔다.

 

산삼가득 막걸리 306t(750㎖, 40만8000병), 56만6000달러어치가 연간 일본에 수출된다는 것이다.

 

경기도는 “산삼가득 막걸리 제조업체 우리산양삼영농조합법인(대표 황성헌)은 일본 알파 코퍼레이션과 수출계약을 맺고 지난달 28일 1차 물량을 선적한 데 이어 16일 2차 물량 25.5t, 3만4000병을 선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본 수출에 앞서 산삼가득은 지난 3월 우리 한약재에 대한 관심은 높으나 막걸리 수요가 거의 없던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성공해 인도네시아로 120t, 22만 달러어치가 수출된 바 있다.

 

산삼가득은 지난 2009년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해 우리산양삼영농조합에 기술 이전한 막걸리로, 100% 경기미와 광주 특산 산양삼으로 만들어진다. 지난해 농식품부가 전국 560개 전통주 양조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막걸리 16강 대회’에 입상했고, 올해는 경기도 우리술 품평회 1위를 차지하는 등 맛과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경기도는 산삼가득이 “산양삼에 포함된 사포닌 함량을 기존보다 두 배 높은 550ppm으로 증가시키는 특허기술로 발효해 심신 안정 효과가 뛰어나고 숙취와 트림이 없어 젊은 층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시험분석연구원 성분분석 결과 산삼가득의 조사포닌 함량은 750㎖ 1병당 1만7000㎎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일본인들이 원전사태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면역력 향상, 심신 안전효과가 있는 사포닌 함유 기능성 막걸리의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밝혔다.

 

그는 “산삼가득 막걸리뿐 아니라 자색고구마막걸리, 보리막걸리, 천년초선인장막걸리, 천연쌀막걸리 등 경기미와 경기도 농특산물을 접목한 다양한 기능성 막걸리를 개발해 선보여 농가와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