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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참옻나무' 진액 뽑기 한창

농한기 고소득 작물로 각광…200여농가 4억원 소득 예상

 

농한기 고소득 작목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옻 진액 채취가 한창이다.

 

지리산 자락인 함양군 마천면 원정마을 주민들은 13일 옻칠 작업장에서 참옻나무 진액을 뽑아내는 작업에 나섰다.

 

참옻나무는 농한기 고소득 작목으로, 마천면 지역 내 200여 농가는 진액을 채취해 4억원의 소득을 예상하고 있다.

 

옻나무를 잘라 2~3분 정도 불에 올려 까맣게 그을리면 ‘화칠’이라고 불리는 진액이 흘러나오는데, 이것을 긁어모아 나전칠기 등 고급가구에 칠한다.

 

옻나무는 나전칠기의 칠피원료로 주로 사용돼 왔지만, 최근 옻닭이 웰빙식품으로 각광받으면서 지리산 옻나무에서 생산된 옻껍질과 옻칠이 생산량이 부족할 정도로 소비자의 인기를 얻고 있다.

 

함양 마천옻은 지난해 특허청의 지리적 표시단체 표장 등록결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함양 마천옻이라는 상표는 함양 마천옻 영농조합법인 회원만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