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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해역에 '홍해삼' 종묘 5만마리 방류

경북어업기술센터 울릉지소, 3년 후 수확 기대

경북어업기술센터 울릉지소는 13일 자연산란으로 대량종묘생산에 성공한 홍해삼 5만 마리를 독도 해역에 방류했다.

 

최근 독도 주변해역에서 생산되는 홍해삼 자원량이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울릉지소에선 지난해부터 2013년까지 매년 5만 마리씩 방류하는 홍해삼 복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13일 방류한 홍해삼 종묘는 울릉도 근해에 자생하는 어미 홍해삼에서 자연산란으로 생산된 우량한 종묘로 3년 뒤 500g 정도 수확 가능한 크기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해삼은 울릉도와 독도, 제주도 등 주로 수온 등 해양환경이 비교적 안정된 먼 바다에 서식하고 있는 종으로, 모래나 개펄에 서식하는 흑해삼이나 청해삼과 구별된다. 울릉도와 독도에서 생산되는 해삼류의 90% 이상이 홍해삼이다.

 

홍해삼은 특히 사포닌과 콘드로이친 성분을 다량 함유해 원기회복, 치아와 골격형성에 좋은 식품으로 발육기 어린이와 임산부에게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종철 경북어업기술센터 울릉지소장은 “홍해삼의 대량종묘생산에 성공한 만큼 내년에는 조기 종묘생산을 시도해 생존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