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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돌 맞은 햇반, 월매출 사상최고 전망

CJ제일제당, 12월 110억원대 기대…소비자 95% '즉석밥=햇반'

12일로 출시 15주년을 맞은 CJ제일제당의 즉석밥 브랜드 ‘햇반’이 월 매출 최고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12일 햇반의 12월 매출이 110억 원대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전까지는 7, 8월에 여름휴가철 소비용으로 구매가 늘면서 연중 최고 매출을 기록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한 겨울 매출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상황이라는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이에 대해 “즉석밥의 구매 패턴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며 “비수기 없이 연중 고른 매출 분포도를 보이면서 즉석밥이 특별한 때 이용되는 것이 아닌 ‘일상적’으로 소비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풀이했다.

 

햇반 브랜드를 담당하는 최동재 부장은“과거 편의성이 최고 장점으로 부각되는 시기에는 계절적 요인에 따라 즉석밥의 매출이 크게 좌우됐다”면서 “올해는 계절적 요인과 관계없이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해 12월 연중 최고 매출 기록했다”고 정리했다.

 

출시 15년을 맞은 햇반은 이제 “흥행영화 대사에 등장해도 어색하지 않은” 즉석밥의 대명사가 됐다.

 

최근 흥행 중인 영화 <완득이>에서 관객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 중 하나로 “햇반 하나 가져와라~”를 꼽을 정도라는 게 CJ제일제당 쪽 설명.

 

햇반은“사먹는 밥이 되겠느냐”라는 출시 당시의 우려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앞선 소비트렌드 예측과 지속적인 제품력 강화로 불과 15년 만에 시대상을 반영하는 아이템이 됐다는 것이다.

 

이는 올해 초 CJ제일제당이 실시한 즉석밥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결과에서도 나타났다. 소비자의 95% 이상이 즉석밥 하면 햇반을 떠올리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햇반이 즉석밥의‘대명사’, 혹은‘동의어’로 취급을 받으면서 일반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CJ제일제당은 햇반 출시 15주년을 맞아 다양한 햇반의 기록들을 공개했다. CJ제일제당에 발표를 보면, 올해 햇반은 연간 판매량 1억개(1억 3500만개)를 돌파하면서 누적판매량 7억개(7억4400만개)를 넘어섰다.

 

햇반은 이런 기록들을 바탕으로 즉석밥 연간 매출 1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햇반의 올 해 매출은 11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출시 15년간 점유율 70%대의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경쟁브랜드의 시장진출로 한창 가격경쟁이 한창일 때도 품질우선 원칙을 고수하면서 즉석밥 시장의 질적, 양적 발전을 주도했다”면서 “즉석밥 제품의 성패를 좌우하는 쌀 품질 향상에 노력했고, 업계최초로 자체 도정 시설을 갖춰 ‘당일도정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