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장애인시설 김칫독서 '구더기' 나와

복지부, '식자재 위생관리' 불량 2건 형사고발

김칫독에서 구더기가 발견되는 등 식자재 위생관리 불량 장애인생활시설 2곳이 형사 고발됐다.  

9일 보건복지부는 민관합동조사팀이 지난 10월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조사해 보고한 104개 장애인생활시설 인권실태 보고서 내용을 발표하면서 식자재 위생관리 부적합 등 5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장애인학교인 광주인화학교에서 벌어졌던 성폭행 등을 다뤄 엄청난 화제를 불렀던 영화 <도가니>를 계기로, 복지부가 장애인단체와 민간 인권활동가 등이 참여한 민관합동조사팀을 꾸려 조사 중인 장애인생활시설 200곳 중 104곳의 조사보고서 내용을 발표한 것이다.

복지부 발표를 보면, 조사팀은 전국 장애인시설 104곳을 조사해 장애인간 성추행 6건 및 성희롱 2건 등 성관련 의심사례와 시설 종사자에 의한 폭행 의심사례 3건, 학대 의심사례 2건, 체벌 의심사례 7건 등 인권유린 사례를 확인했다. 

특히 복지부는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와 김칫독에서 구더기가 발견되는 등 식자재 위생관리 부적합 사례 5건을 적발해 3일까지 2건을 형사고발 조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