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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엑스포장에 '움직이는 바다숲' 생긴다

농식품부, 내년 전국10곳에 바다숲 860㏊ 새로 조성

 

농림수산식품부가 내년도에 전국 연안 10곳에 바다숲을 새로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내년에 159억원을 투입해 강릉 주문진에 140㏊ 규모의 바다숲을 만들고 삼척 갈남(51㏊), 포항 구룡포(56㏊), 울산 주전(169㏊), 부안 격포(50㏊), 군산 무녀도(20㏊), 통영 욕지(62㏊), 완도 모서리(50㏊), 제주 북촌(126㏊), 서귀포 대포(136㏊) 등에도 총 860㏊를 조성할 계획이다.

 

2009년 시작된 바다숲 사업은 올해 말 현재 26곳에 1076㏊가 조성됐다. 이에 들인 사업비 379억원이다.

 

바다숲 조성은 바다 속에 인위적으로 해조류 밀집군락을 조성해 어류, 패류, 갑각류 등 수산생물의 산란·서식지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농식품부는 “바다숲이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탄화탄소를 흡수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내년 여수엑스포 개최지인 여수신항에 길이 90미터, 넓이 30미터의 대형 가두리를 콘크리트 이동식(폰툰)으로 제작해 관람객들이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전시용 바다숲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여수엑스포 주 전시장인 오동도로 이어지는 방파제 주변에는 관람객들의 낚시체험 등을 위해 모자반 등 해조류가 부착될 수 있도록 갯닦기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군산시 무녀도에는 학생과 일반시민들이 잘피형 바다숲을 체험할 수 있도록 잘피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2030년까지 동·서·남해와 제주 연안 등 전국에 총 3만5000㏊의 바다숲을 조성해 연안의 갯녹음 및 해양오염을 막아 물고기의 산란·서식장을 제공하고, 지구온난화에 적극 대응하는 등 녹색성장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