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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인화학교 '청각장애인 커피솝' 연다

21일 광주도시철도공사 로비에서 '카페홀더' 개장

광주광역시는 6일 광주인화학교 출신 청각장애인들이 오는 21일 광주도시철도공사 1층 로비에 커피솝인 ‘카페홀더’를 연다고 밝혔다.

 

‘카페홀더’ 오픈에 대해 광주시는 인화학교 출신 청각장애인들의 자립을 거들어 온 인화학교대책위와 장애인생활가정 ‘홀더운영위원회’가 지난 8월 KBS광주방송 공개홀에서 열린 ‘홀더후원의 밤’ 행사에서 강운태 시장의 적극적인 지원 약속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후원의 밤’ 행사 당시 마련된 3000여만원의 기금과 기아자동차에서 후원한 500만원을 토대로 홀더운영위원회는 장소를 물색해 오던 중 도가니의 저자 공지영씨와 해당 출판사인 창작과비평사가 각각 5000만원씩 쾌척하기로 함에 따라 급물살을 타게 됐다는 것이다.

 

광주도시철도공사는 농협 등 금융권을 비롯 10여개 업체가 입점해 있는 만큼 일정하게 운영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보여 향후 청각장애인들의 자립생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광주시는 내다봤다.

 

광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영화 도가니로 인해 인화학교 문제가 전국적인 이슈가 됐으나, 인화학교 출신 청각장애인들의 실질적인 삶의 문제에 대해 지역 차원의 고민이 많지 않았다”면서 “카페홀더 오픈을 계기로 보다 실질적인 관심과 성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는 21일 ‘카페홀더’ 오픈식에는 ‘도가니’의 저자 공지영씨의 저자 사인회 등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