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TV 오락프로그램 MC 등으로 맹활약하면서 ‘방송가 섭외 1순위’로 불리는 이승기가 현재 활동 중인 식품업계 광고 모델 가운데 호감도 1위를 차지했다.
대상 청정원은 5일 소비자리서치패널 틸리언과 함께 실시한 ‘식품업계 광고 모델 호감도 조사’에서 청정원 모델 이승기가 압도적인 득표차로 1위에 올랐고, 배우 한효주와 송중기는 ‘식품회사 모델로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연예인’ 남녀 1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식품업계 광고 모델 선호도 조사는 청정원과 틸리언이 20~50대 주부들 10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16일부터 22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식품광고 모델 호감도 1위를 차지한 이승기는 과반을 훌쩍 넘긴 55.0%의 선택을 받았다. 특히 ‘국민 훈남’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20대 55.2%, 30대 55%, 40대 58.5% 등 고른 지지를 이끌어냈다는 게 청정원 쪽 설명이다.
현재 식품회사 광고모델 가운데 이승기에 이어 16.6%의 지지를 얻은 김희애(오뚜기)가 2위에 올랐고, 3위는 12.3%가 선택한 고수(CJ 백설)가 차지했다.
식품회사 모델로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연예인으로는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최고 인기를 끌고 얻고 있는 여배우 한효주와 최근 몇 년 새 인기가 하늘을 찌를 듯한 송중기가 남녀 1위에 올랐다.
25.4%의 지지를 얻은 한효주에 이어 단아한 이미지의 박주미가 22.8%로 한효주에 2.6% 뒤져 2위에 머물렀다. 현재 <SBS> 드라마 ‘천일의 약속’에 출연 중인 수애는 16.9%의 지지로 3위였다. 이밖에 송지효(10.3%), 손예진(8.9%) 등이 식품회사 광고모델로 어울릴 것 같은 여자연예인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 연예인 중에서는 26.9%의 송중기가 2위를 차지한 ‘국민MC’ 유재석(25.3%)을 1.6% 차이로 따돌렸다. 송중기는 특히 30~40대 주부들의 높은 지지율에 힘입어 유재석에 앞서며 요즘 대세임을 증명했다고 청정원 쪽은 설명했다.
이어 40대의 지지를 등에 업은 한석규(21.2%)가 3위에 올랐고, 강동원(10.3%), 소지섭(10.2%)처례로 지지율이 높았다.
설문조사 결과 주부들의 87.2%가 대형마트에서 식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네슈퍼(7.6%), 인터넷 쇼핑(4.6%), 재래시장(0.4%) 등과 견줘 압도적인 수치였다. 또 주말(64.4%)에 식품을 구입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한 달에 식품 구입에 지출하는 금액은 6~15만원이 47.3%로 가장 많았고, 5만원 미만(25.2%)이란 응답도 적지 않았다. 16~25만원(18.2%)을 쓴다는 응답은 세 번째였다.
가공식품을 고를 때 주부들이 가장 많이 따지는 것은 원재료, 즉 국산재료 사용여부(54.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위생성(15.2%)과 제조사(15.2%)를 본다는 응답이 비슷했고, 가격을 따진다는 주부들은 13.9%로 조사됐다.
청정원 쪽은 “우리나라 식품회사에서 만든 가공식품의 만족도를 점수로 나타내라는 응답에는 70점대(33.2%)가 가장 많았고 80점대(27%) 또는 60점대(26.8%)라고 답한 사람도 많아 식품업계를 살짝 긴장시켰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 식품회사의 선진화를 위해서는 가장 필요한 것으로 68.2%가 식품안전기준 강화를 들었다. 이에 대해 청정원 쪽은 “국내 가공식품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것을 알 수 있었고, 전통식품계승(23.6%)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아 소비자들의 전통가공식품에 대한 니즈도 확인 할 수 있었다”고 풀이했다.
또 주부들은 ‘세계시장에서 차별성을 가질 수 있는 우리나라 가공식품 품목’으로 장류(44.3%)와 김치(33.7%)를 가장 많이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