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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케이팝 활용 'MAMA 마케팅' 효과 쏠쏠

'백설 브라우니' 싱가포르 입점 늘리고 동남아시아 전체로 확대 전략

CJ제일제당이 지난달 29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2011 MAMA(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에 부스를 설치하고 한류 열풍을 활용한 마케팅을 펼친 결과 ‘백설 브라우니’ 프리믹스 제품의 싱가포르 입점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케이팝(K-POP)뿐 아니라 한류 전반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동남아시아 소비자들에게 ‘MAMA’가 단순한 음악축제 이상의 의미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 CJ가 제공하는 ‘문화, 푸드라이프’를 공유하는 장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썼다는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시상식 당일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CJ의 먹거리와 볼거리들을 샘플링, 포토 존 이벤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하게 했다.

 

CJ제일제당 쪽은 “특히 인기를 끈 곳이 CJ제일제당과 CJ푸드빌이 함께 마련한 CJ푸드월드 프레쉬마켓 부스였다”고 밝혔다.

 

CJ푸드월드 프레쉬마켓은 CJ제품을 체험하게 하고 직접 판매하는 브랜드 매장으로 서울 쌍림동 CJ제일제당센터 지하에 있는 CJ푸드월드의 프레쉬마켓을 거의 그대로 옮겨온 것처럼 꾸며 CJ제일제당의 제품들을 전시했다는 게 CJ제일제당 쪽 설명.

 

이 부스에선 현지 한류 팬들이 포토 존으로 활용 할 수 있도록 고수(백설)·권상우(다시다)·비(해찬들)·소지섭(투썸플레이스)·원빈(뚜레쥬르)·이병헌(XTM) 등 CJ그룹 광고 모델들의 실물크기 등신대를 설치해 인기를 끌었다.

 

또 CJ제일제당 제품들의 샘플링도 마련했는데, 특히 백설 브라우니 믹스 제품이 인기를 모았다고 한다. 

 

CJ제일제당 쪽은 브라우니를 맛본 고객들은 “이것이 정말 전자레인지로 만든 것이 맞느냐?”며 “싱가포르에서 구입하려면 어디로 가야 하느냐?, 가격은 얼마냐?”고 묻는 등 한국 프리믹스 제품의 품질에 놀라워했다고 전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백설 브라우니 믹스 생산 시설을 확충해 생산량을 늘리고, 제품 패키지에 영문 내용을 추가하는 등 수출 전략 수립에도 적극적”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론 지난달 26일 싱가포르 현지 매장(페어 프라이스) 18곳에 백설 브라우니를 입점한 데 이어 추가 매장 진출을 계획 중이고, 빠른 시간 안에 동남아시아 시장 전체로 목표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먼저 베트남에 진출한 CJ푸드빌의 뚜레쥬르 매장에 ‘백설 브라우니’ 입점을 추진하면서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등지로 진출지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의 식품 글로벌 사업 담당 윤형수 상무는 “이번 MAMA기간 마케팅을 통해 K-POP의 열기가 K-Food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성공 가능성 있는 품목들을 수출 전략에 반영시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