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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초콜릿, 강아지에겐 '맹독'

'테오브로민' 성분 치명적…양파, 자일리톨, 유제품 등도 주의해야

초콜릿을 적당히 먹으면 사람의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에는 여성이 초콜릿을 1주일에 45g 이상 먹으면 뇌졸중 위험이 20% 줄어든다는 발표도 있었다. 

그러나 초콜릿은 강아지와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들에게 독이 될 수 있다. 때로는 동물의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초콜릿은 치명적이다.
 
애완동물 건강 제품 생산업체 펫앤바이오에 따르면, 초콜릿에는 카페인과 함께 테오브로민(theobromine) 이란 물질이 들어있다. 반려동물들은 테오브로민 분해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반려동물들은 테오브로민을 적은 양만 먹어도 중독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개들 가운데는 드물게 초콜릿을 먹고 생명의 위협까지 받는 경우도 있다. 달콤한 것을 좋아하는 개들은 초콜릿을 충동적으로 많이 먹을 수 있어 더욱 위험하다.
 
개들이 테오브로민이란 물질에 중독되면 심박수 증가, 물 섭취량 증가, 구토 및 설마,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인다. 중독증상은 초콜릿 섭취 후 4~5시간 이내에 일어나는데, 응급조치를 통해 구토를 시켜야 한다. 

그러나 테오브로민이 일단 동물 몸 안에 흡수되면 해독할 수 있는 약조차 없다. 이 때문에 미리 초콜릿을 먹지 않도록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실제로 인터넷에는 ‘강아지가 초콜릿을 먹었는데 어떡하죠?’란 질문이 많이 올라와 있다. 대부분 ‘소량으로는 괜찮다’는 댓글이 많다. 하지만 강아지 몸 안에 화학물질이 쌓이면 어떤 위험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강아지나 고양이가 바닥에 떨어져 있는 초콜릿을 먹거나 사람이 없을 때 음식을 훔쳐 먹지 않도록 미리 가정에서 훈련을 시켜두는 게 좋다.
 
초콜릿뿐 아니라 양파, 자일리톨, 유제품 등 사람에게는 좋지만 동물들에게는 치명적인 음식들이 여럿 있기 때문이다. 반려동물과 함께 살려면, 반려동물들이 먹지 말아야 할 음식들에 대해 알고 공부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