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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기스면', 20일간 600만개 판매

10일 출시돼 30일까지 하루 30만개, 1초에 3.5개 팔린 셈

㈜오뚜기가 3년간 개발해 지난달 10일 첫 선을 보인 ‘오뚜기 기스면’이 출시 20일 만에 600만개가 팔렸다고 1일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오뚜기 기스면에 앞서 출시된 한국야쿠르트 ‘꼬꼬면’과 삼양식품 ‘나가사끼 짬뽕’의 판매 속도를 뛰어 넘는 것으로, 하루 30만개, 시간으로 환산하면 1초에 3.5개가 팔린 셈이다.

 

오뚜기는 “업계에 따르면 꼬꼬면이 보름 동안 350만개, 나가사끼 짬뽕이 한 달 동안 300만개를 팔린 데 비해, ‘오뚜기 기스면’은 20일 만에 600만개를 판매해 꼬꼬면과 나가사끼 짬뽕의 인기를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오뚜기는 “나가사끼 짬뽕이 꼬꼬면의 잦은 품절로 인해 대형마트에서 대체 수단으로 판매되면서 판매량을 늘렸고, 꼬꼬면은 출시 전부터 이미 연예인과 TV 방송의 영향으로 폭발적 인기를 얻으며 성장”했다면서 기스면 판매기록과 차별화를 꾀했다.

 

오뚜기 기스면의 판매 성과가 꼬꼬면·나가사끼 짬뽕과 달리 “맛과 품질로 시장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기에 가능한 일”이란 주장이다.

 

오뚜기 기스면 돌풍의 비결로 오뚜기는 3년여 동안 거듭된 연구개발 결과 완성된 ‘품질’을 꼽았다.

 

이에 대해 오뚜기는 “2009년 기존 라면시장을 분석해 맑은 국물 라면 종류가 적은 것에 주목하고 매운맛을 차별 포인트로 삼아 육수와 재료 맛을 면밀히 연구해 ‘맑은 국물의 시원하고 얼큰한 웰빙 유탕면’을 개발해왔다”고 전했다.

 

개발 결과 “쫄깃한 면발로 식감을 개선하고 살코기뿐만 아니라 닭뼈로 우려낸 구수한 육수에 오징어, 홍합, 가쓰오, 굴 등 해물로 시원한 맛을 내고 청양고추를 넣어 3년 만에 세상에 ‘오뚜기 기스면’을 선보였다”는 것이다.

 

한편, 오뚜기는 ‘맛으로 승부한다’는 전략에 따라 마트 시식행사를 비롯해,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3일간 외식업체 스쿨푸드와 손잡고 시식체험단을 모집해 시식회를 열고 있다.

 

시식회는 지난 11월 30일 스쿨푸드 가로수길점에 이어 1일 스쿨푸드 청량리점, 2일 스쿨푸드 청담점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식회에선 기스면과 마리 김밥을 함께 내놓고 시식체험단 모두에게 기스면을 선물로 나눠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