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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용량 식자재' 판매전문 오픈마켓 등장

11번가, 신선식품부터 생활용품까지 410종 추려서 배송도


외식업과 단체급식에 필요한 여러 종류의 식자재와 생활용품을 싼 값에 판매하고, 주문한 식자재 등을 추려서 배송까지 해주는 인터넷 쇼핑몰이 등장했다.

 

‘다품종 대용량’ 식자재를 집이나 매장, 사무실에 앉아 ‘클릭’하면서 손쉽게 구입하는 시대가 된 셈이다.

 

SK플래닛(주)이 운영하는 인터넷 오픈마켓 11번가는 30일 “식당 사장님들, 대용량 식재료 편하게 클릭해서 구입하세요”란 구호를 내걸고, ‘대용량 식자재관’을 열었다고 밝혔다.

 

30일 개장한 11번가의 ‘대용량 식자재관’은 외식업체, 단체급식 등 기업들을 주 구매자로 하는 B2B(기업 대 기업)형 식품전문 기획관이다.

 

이에 대해 11번가 문지형 매니저는 “11번가에 입점한 대용량 식자재 판매자들을 모아 패키지 형태로 기획전을 마련한 것이다. 보통 기획전은 한시적이지만 식자재 기획전은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11번가가 구매대행 서비스 중인 대용량 상품 전문판매점 코스트코를 통해 외식·급식업체에서 주문한 식자재를 추려서 배송까지 해준다”며 “다른 쇼핑몰도 대용량 식자재를 판매하고 있으나, 식자재만을 한데 모아서 기획전을 꾸린 것은 우리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11번가의 식자재 기획전 상품은 쌀, 감자, 생선 등 신선식품을 비롯해 참치 캔, 라면 등 가공식품, 귤과 호박고구마 등 농산물, 세제와 티슈 등 생활용품까지 모두 410여종에 달한다.

 

기획전에선 햇감자 20㎏ 1만2900원, 완도활전복 10㎏ 18만9000원, 오뚜기 참치 빅캔 1.88㎏ 9900원, 삼양라면 80봉 3만8900원 등 “대용량이어서 현격히 저렴한 가격에 식자재를 판매한다”고 문지형 매니저는 설명했다.

 

11번가 대용량 식자재관에서 상품을 구매하면서 ‘할인금액’ 대신 ‘OK캐시백 포인트 적립’을 선택하면 12월 4일까지 할인금액의 150%가 포인트로 쌓인다. 11번가 쪽은 포인트를 적립할 경우 1만4900원짜리 참치 빅캔을 반값에 구매하는 셈이라고 밝혔다.

 

대용량 식자재관의 주요 타깃 고객은 중소외식업체 및 단체급식업체 자재 담당자들이다. 11번가는 식자재 기획관 오픈을 기념해 ‘대용량 식자재’ 반복 구매 시 10% 할인쿠폰을 준다. 마트11번가 신규고객에 한해서는 11% 할인쿠폰이 제공된다.

 

11번가 관계자는 “국내 식자재 시장 규모는 작년 기준으로 86조원에 이르고, 2005년 이후 매년 10% 이상 급성장하고 있는 블루오션”이라며 “이번 대용량 식자재관 오픈으로 인해 ‘빅 바이어(big-buyer)’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