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샘표, 싱가포르업체와 손잡고 '육포사업' 강화

'비첸향' 생산 CHC 푸드와 육포 생산·공급 양해각서 체결

발효식품기업 샘표가는 지난 29일 샘표본사에서 싱가포르의 육포 브랜드 ‘비첸향(美珍香)’ 생산업체 CHC 푸드와 육포 생산 및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샘표와 CHC 푸드의 MOU 체결은 78년 동안 육포를 전문으로 생산해 온 CHC 푸드 제품에 샘표의 건강스낵브

랜드 ‘질러(Ziller)’를 결합해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육포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샘표 쪽은 밝혔다.

 

MOU 체결에 따라 샘표와 CHC 푸드는 육포제품 개발과 공급, 유통 부문에서 공동으로 사업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된다. 29일 체결식에는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와 왕진산(王陳山) CHC 푸드 대표 등이 참석해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샘표 관계자는 CHC 푸드와 맺은 MOU에 대해 “싱가포르 육포전문 브랜드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아 샘표의 ‘질러’ 브랜드로 국내에서 판매하기 위한 것”이라며 “일종의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 방식으로 CHC 푸드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샘표 쪽에 따르면, CHC 푸드가 생산하는 비첸향 육포는 1933년 싱가포르에서 출발해 현재 한국, 중국, 홍콩, 대만 등 총 8개국 160여개 매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육포 전문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바베큐 육포라고 하는 박과(Bakkwa) 외에 플로스(floss), 휴대가 간편한 미니이지(Mini EZ) 시리즈와 장기간 유통이 가능한 완전 진공포장 세트제품 등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샘표는 지난 2007년부터 질러 브랜드로 ‘부드러운 육포’와 ‘갈릭 바베큐 육포’, ‘크레이지 핫 육포’ 등의 제품들을 출시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CHC 푸드에서 생산한 육포를 공급받아 ‘소비자의 요구 충족과 다양한 신제품 개발’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이다.

 

정기욱 샘표 마케팅팀 이사는 “세계적인 육포 브랜드인 비첸향을 생산하는 CHC 푸드와 협약을 계기로 질러 육포 브랜드와 제품 가치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