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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이천쌀 최고 '수퍼브랜드'

9년 연속 라면·쌀 브랜드 1위…맥심·샘표간장 8년 연속

농심의 대표라면 ‘신라면’과 경기도 이천시의 ‘임금님표 이천쌀’이 각각 라면과 쌀 브랜드 가운데 9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산업정책연구원이 전국 20~60대 소비자 2000여 명을 대상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Top of Mind)’를 묻는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하는 수퍼브랜드에서 신라면과 임금님표 이천쌀은 9년 연속 1위를 지켜냈다.

 

산업정책연구원의 수퍼브랜드 선정이 시작된 2003년 이후 9년 연속 부동의 1위를 차지한 브랜드는 신라면과 임금님표 이천쌀을 비롯해 딤채(김치냉장고), 에이스 침대(침대), 뽀삐(롤화장지), 신라면(라면), 비트(세탁세제), 휘센(에어컨) 등 21개다.

 

수퍼브랜드는 개인브랜드, 생활가전, 교통·통신, 생활용품, 식음료, 문화·레저, 교육, 식음료 전문점, 사무·문구, 유아용품, 장소, 주거생활, 패션의류, 패션 액세서리, 화장품·미용, 도시 등 모두 16개 카테고리로 나뉘어 선정된다.

 

식품 가운데 신라면과 임금님표 이천쌀에 이어 장기간 수퍼브랜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브랜드는 ‘맥심’(인스턴트 커피)과 ‘샘표간장’(간장)이다.

 

맥심과 샘표간장은 아가방(유아복), 하기스(기저귀), 신도리코(복사기) 등과 함께 2004년부터 8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산업정책연구원은 수퍼브랜드 선정 결과는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와 긍정적인 브랜드 연상을 통해 소비자의 인지도 점유율을 극대화해 소비자가 구매의사를 결정할 때 머릿속에 바로 떠올릴 수 있는 브랜드가 강력한 브랜드파워를 가질 수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화진 산업정책연구원 브랜드디자인본부장은 9년 연속 수퍼브랜드로 소비자들이 선정한 8개 카테고리 21개 부문의 브랜드에 대해 “현재의 성과는 단기간에 만들어진 것이 아닌 철저한 관리에 의한 브랜드 경영시스템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또 “현재 아무리 소비자 TOM(Top of Mind) 1위의 기업이라도 브랜드 경영의 핵심인 계획-실행-평가(Plan-Do-See)를 소홀히 한다면 소비자의 외면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정책연구원은 30일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열리는 ‘코리아 브랜드 컨퍼런스 2011’에서 100여개 부문에서 선정된 제품 및 개인 수퍼브랜드를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수퍼브랜드 조사는 5월부터 10월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