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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궁중음식, '인류무형유산' 등재 보류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서 정보보완 결정

조선왕조궁중음식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가 일단 좌절됐다.

 

문화재청은 28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신청한 조선왕조궁중음식 등 6건 가운데 줄타기, 택견, 한산모시짜기 3건이 28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6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등재가 최종적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에선 한국이 2009년에 제출한 등재신청서 중 6건이 심사 대상이었으나 줄타기, 택견, 한산모시짜기 3건이 등재결정을, 나전장, 석전대제, 조선왕조궁중음식 등 3건이 정보보완결정을 받았다.

 

인류무형유산 목록 등재는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과 그 운영을 위한 지침에서 규정하는 인류무형유산 등재기준 5가지를 모두 충족하면서, 국가와 공동체가 협력해 유산을 보호하고 다음세대로 전승하기 위해 노력했음을 뜻한다.

 

문화재청은 정보보완결정을 받은 유산에 대해 사전 준비를 하고 현장에서 위원국을 상대로 별도 교섭활동을 펼쳤으나, 무형유산위원회가 심사보조기구의 권고를 존중하기로 결정해 정보보완결정이 내려졌다면서 필요한 정보를 보완해 등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올해 무형유산위원회는 정보보완결정 제도를 새로 도입하고, 무형유산보호협약의 신뢰성을 위해 예년과 달리 엄격한 심사기준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