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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축산 '마이스터고' 생긴다

'전남생명과학고' 교육과정 개편 거쳐 2013년 개교 예정


FTA 대비 농업의 과학화·산업화 인력양성 체계 마련을 위한 친환경 농·축산업 마이스터고등학교가 오는 2013년 전남 강진군에 개교할 예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4일자로 포항제철공업고(철강)·평해공업고(원자력발전설비)·서울로봇고(로봇)·전남생명과학고(친환경농축산)·삼척전자공업고(발전) 등 5개 특성화고를 마이스터고로 선정했다며 이들은 교육과정 개편 등 준비 과정을 거쳐 2013년 개교하게 된다고 밝혔다.

 

마이스터고는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을 통해 졸업 후 우선취업과 기술명장으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특성화고의 선도 모델이다. 교과부는 마이스터고 50개교 육성 계획에 따라 지난 2008년 10월부터 올 3월까지 4차에 걸쳐 28개교를 지정한 바 있다. 24일자로 교과부가 5차 선정한 5개교를 합하면 지금까지 33개 특성화고가 마이스터고로 전환하는 셈이다.

 

24일자로 교과부가 선정한 5개교 가운데 공립인 전남생명과학고(전남 강진읍·사진)는 2013년까지 친환경원예과·친환경작물과·친환경자원과 3개과로 개편돼 순수 농업분야 최초의 마이스터고로 개교한다.

 

교과부 발표를 보면, 전남생명과학고는 친환경 농업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마이스터고로 전남도내 영농조합법인과 농·축협 등 41개 산업체와의 협력 체제를 바탕으로 친환경 원예·작물·축산 전문 인력을 길러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학생 정원의 100%인 100명에 대해 41개 산업체와 채용 협약을 맺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영농 후계자 육성 정책과 연계해 전남생명과학고를 지원(4억원)하고, 전라남도와 강진군도 실습실 확충 등을 위해 19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남교육청도 43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교과부는 5차 선정을 신청한 학교에 심의결과를 전달하고 보완할 부분에 대해선 심층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