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1박2일' 멤버들 '게국지' 맛보고 감탄 연발

겨울철 '태안별미'로 우럭젓국과 함께 외지인들에게 인기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면서 겨울과 어울리는 태안반도의 먹을거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태안반도는 바다에서 생산되는 각종 수산물이 풍부해 미식가들에게 사시사철 먹을거리를 제공하는데,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태안반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우럭젓국’과 ‘게국지’다.

 

특히 게국지는 지난 13일과 20일 KBS 2TV 인기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 태안지역의 특색 있는 김치로 소개되면서 많은 관심을 끌었다.

 

평소 입맛이 까다롭고 어린이와 같은 식성을 지녀 ‘은초딩’으로 불리는 ‘1박2일’ 멤버 은지원은 안면읍 창기리 한 어가에서 게국지를 맛본 뒤 “장난 아니다”라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은지원은 게국지의 환상적인 맛에 “여태까지 1박2일하면서 가장 맛있는 음식은 광양 불고기라고 했는데 이번에 게국지로 바뀌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다른 1박2일 멤버 이수근·이승기·엄태웅·김종민도 게국지를 직접 시식해본 후 “진짜 맛잇다”, “이런 맛은 처음이다”라며 놀라워하는 모습이 방송에 소개됐다.

 

태안군에 따르면, 게국지는 태안반도 지역 주민들에게 인기 있는 겨울별미로 꽃게·새우·능쟁이 등 해산물과 호박을 넣어 담근 김치에 육수를 부어 끓여 먹는 음식이다.

 

김치를 담글 때 일반 젓갈을 사용하지 않고 굴을 절였던 젓국이나 게장 국물을 사용해 김치를 익혔을 때 깊게 배어나오는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1박2일 멤버들이 감탄한 게국지와 함께 겨울철 태안반도 별미인 우럭젓국은 마치 사골국물처럼 뿌연 색을 띄는 담백하면서도 개운한 맛이 일품이며, 태안에서만 맛볼 수 있는 희귀 음식으로 손꼽힌다.

 

우럭젓국은 갓 잡은 우럭을 손질해 소금으로 간을 맞춰 2~3일간 햇볕에 말린 뒤 태안 육쪽마늘과 함께 쌀뜨물에 4~5시간 끓이는 것으로 시작해 대파, 청양고추, 실두부 등을 넣고 다시 끓여내면 완성된다.

 

구수하면서도 진하고 은근하면서도 깊은 우럭젓국의 맛은 먹고 나면 속이 시원해져 해장용으로도 인기가 높다.

 

태안군 관계자는 “우럭젓국과 게국지가 인지도 높은 방송에 자주 나가면서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며 “특히 게국지는 1박2일에 방영된 후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며 게국지에 관한 문의전화가 급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