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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vs 수돗물' 수질경연 승자는?

서울시, 24일 '수돗물평가위원회 심포지엄' 개최

서울시 수돗물평가위원회가 24일(목) 오후 2시부터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수돗물평가위원회’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

 

서울시 수돗물평가위원회는 수도법에 따라 수질전문가, 시민·환경단체, 시의원, 언론인 등 15명의 민간인으로만 꾸린 법적기구로, 수돗물 수질검사·평가와 수돗물 관리에 대한 자문을 맡고 있다.

 

그동안 수돗물평가위원회는 매월 상수원수, 정수, 수도꼭지수, 정수기 통과수 등에 대한 정기적인 수질검사를 하고 평가결과를 공표하는 등 시민이 마시는 수돗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왔다.

 

24일 심포지엄은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고 올바른 수질관리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진행해온 자체 연구조사사업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수돗물평가위원회는 먼저 ‘정수기 통과수 및 수돗물 수질 실태조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정확한 수질 정보를 제공하고, 시민들의 입장에서 건강한 음용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주요 발표내용은 행정구역별, 사용처별(일반가정, 사무실, 다중이용시설) 정수기 통과수 및 수돗물 총 240개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다.

 

또 ‘고도정수처리용 활성탄 흡착지의 미생물 군집거동과 활성분석’을 통해 서울시 전 정수장에 도입 중인 고도정수처리공정의 운영조건 최적화를 위한 정보를 제공한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은 지난해 영등포 정수센터를 시작으로 서울시 전 정수센터로 확대될 예정이며, 고도정수처리시설의 주요 공정이 활성탄 흡착지 운영이다.

 

수돗물평가위원회에서는 수도시설 운영에 대한 자문의 일환으로 선진기법의 수질관리를 제시하기 위한 연구조사를 이화여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했다. 주요 내용은 활성탄 흡착지 미생물의 DNA를 추출해 고도정수처리 성능과 미생물 활성 및 군집 거동 간의 상관성을 정성적·정량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그밖에 이날 심포지엄에선 ‘방사성물질에 대한 서울시 수돗물인 아리수의 수질관리 현황’에 대해 서울시 상수도연구원에서 설명하고, 홍성호 숭실대 환경화학공학과 홍성호 교수가 ‘고도정수처리의 필요성과 효과’란 주제로 발표한다.

 

주제 발표 뒤 종합토론에선 오현제 수돗물평가위원장(한국건설기술연구원)을 좌장으로 주제발표 내용에 대해 전문가와 시민들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오현제 위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정수기물과 수돗물을 비교하는 등 실제 시민들의 음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