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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세계김치연구소' 건립 정상추진

내년 하반기 준공 목표…광주시 신규 일자리 창출 기대

 

김치종주국으로서 위상을 높이고 김치 세계화에 앞장서기 위해 광주광역시가 추진하는 세계김치연구소 건립사업이 내년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21일 세계김치연구소 실시설계분에 대한 본 공사 계약 체결이 완료돼 현재 바닥 골조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현재 경기도에 있는 김치연구소가 내년 말 준공과 함께 광주시로 옮기면, 신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침체일로에 있는 지역 김치산업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광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세계김치연구소 건립계획은 지난 2009년 정부의 김치세계화 및 과학화 일환으로 농식품부가 전국 공모를 통해 추진된 것으로, 광주시가 남도김치의 우수성과 김치타운을 비롯한 김치관련 인프라 우위를 내세워 다른 지자체와 경쟁에서 승리하며 유치에 성공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현재 세계 발효식품시장은 120조원 규모에 이르러 이를 선점하기 위한 각국의 노력이 치열한 상태이며, 중국 식품발효공업연구소와 일본 식품종합연구소 등과 같이 대개의 나라들이 국가 주도로 식품관련 종합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추세다.

 

세계김치연구소 역시 향후 5년 이내에 세계적인 발효식품종합연구소로의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김치뿐 아니라 장류, 젓갈 등 각종 발효식품의 연구는 물론, 유용발효균을 활용한 건강기능성 식품, 향장, 의약품 개발 등 헬스케어 소재산업으로 연구범위를 확대하고 연구원 규모를 최대 200여명 수준까지 늘릴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재, 국내 김치시장 규모가 세계 절임류 시장의 2% 수준인 2조2000억원 규모에 불과하다”면서 “국내 김치시장의 외형 확대를 비롯한 발효산업의 신성장 동력산업화를 위해 세계김치연구소 일대에 ‘전통발효식품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