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이명박 대통령이 동반성장 의지가 없어, 지금 상태로는 동반성장 동력을 끌고 나갈 수가 없다”고 말했다.
정운찬 위원장은 20일 <경향신문>과 전화인터뷰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동반성장 의지가 없다”면서 “(대통령이)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결연한 의지를 보였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경향신문>은 이날 정 위원장은 “동반성장위원장 임기가 2년이지만 동반성장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취임 1주년을 맞는 오는 12월 13일 위원장직 사퇴를 적극 검토하는 중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정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지금 상태로는 동반성장 동력을 끌고 나갈 수 없다. 대통령이 의지가 없으니, 스태프들도 의지가 없다. 일을 제대로 안하는 것 같다”고 호소연했다.
한나라당에 대해선 “서울시장 선거에서 참패했으면 부끄러워하고 반성하고 어떻게 당을 추스를 지 생각해야 하는데, 제1지도자라는 사람은 책임질 생각이 없고 (의원들도) 내년 총선에서 손해 볼지 모른다고 생각해 몸을 사리고 있다”면서 홍준표 대표와 의원들을 에둘러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