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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죽, 불만제로 방송 '후폭풍'

공식사과문 발표하고 가맹점 5곳 영업정지

 

‘건강웰빙죽’을 표방해온 죽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 본죽에 비상이 걸렸다.

 

<MBC>의 생활 환경 감시프로그램 ‘불만제로’에서 16일 저녁 “무늬만 웰빙, 건강웰빙죽의 꼼수”란 내용으로 본죽 가맹점의 식재료 재사용, 원산지표시 위반 등을 고발했기 때문이다. 

 

이 방송이 나간 뒤인 17일 본죽은 홈페이지를 통해 김철호 대표이사와 임직원 일동 이름으로 공식사과문을 발표하고, 불만제로에서 고발한 소공동점과 동여의도점 2곳의 가맹점을 즉시 영업정지했다고 밝혔다.

 

또 본죽은 불만제로 “방송 후 24시간 동안 전 가맹점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소공동점과 동여의도점 외에 용산파크자이점, 신림양지병원점, 여의도점이 운영지침을 지키지 않은 게 확인돼 17일 오후 6시부터 즉시 영업정지했다”고 추가 공지했다.

 

17일 사과문에서 본죽은 “본사에서는 국내산 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수급불균형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수입 식자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중국에서 수입하는 절단낙지와 새우살이도 중국 내에서 해썹(HACCP)인증을 받은 업체에서 철저한 검증을 거쳐 공급받고 있다”며 중국 업체는 주로 일본을 대상으로 수출하는 업체라고도 했다.

 

한편, 본죽은 각종 안전장치를 도입하겠다면서 ▲품질 검역 절차 강화 ▲매장 관리 방식의 문제점 개선 ▲자체 위생검열팀 기능 강화 ▲원산지 표기 확대 및 손쉬운 식재료 원산지 확인을 약속했다.

 

추가 공지를 통해선 “가맹점에 대한 불편사항을 본사에 제보하면, 그 가맹점을 철저히 재조사하고 점검해 알려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