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롯데마트, 제주 감귤 '세계화' 지원

인도네시아·베트남 매장서 28일부터 판매

 

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매장에서 제주 감귤 판매를 시작하며, 제주의 대표 상품인 감귤의 해외 판매 지원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지난 8월부터 제주농협연합사업단과 연계해 감귤 해외 판매를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했고, 3개월여 만인 15일 인도네시아로 첫 물량을 수출해 6개점에서 28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한다. 또 22일께는 베트남으로도 물량을 보내 28일부터 2개점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제주 감귤 수출은 현지 수출입업체를 거쳐 도매상을 통해 유통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수출입업체는 통관 업무만을 담당하며 판매처인 롯데마트와 직접 거래를 통해 상품을 공급하는 첫 사례라는 게 롯데마트 설명.

 

롯데마트에 다르면, 제주 감귤은 소량을 현지 도매상 측에 납품하는 방식으로 러시아, 미국, 영국과 일부 동남아 국가로 수출되고 있다. 하지만 이 방식은 판매처와 직접 연계해 상품을 공급하는 게 아니어서 지속적인 거래나 거래 규모를 확대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이번 사례처럼 판매처(롯데마트)와 직접 거래를 통해 공급하게 되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어 외부환경 변화에도 지속적인 거래 관계 구축이나 취급 규모 확대 등이 쉽고, 유통단계를 줄여 가격이 10% 가량 저렴해져 상품 경쟁력이 높아진다. 또 현지 고객 반응 등 데이터 확보가 가능해 지속적인 수출 확대로 이어질 수도 있다.

 

롯데마트는 “제주농협연합사업단과 함께 올해 연말까지 총 5회에 걸쳐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50t의 제주 감귤을 수출해 판매할 예정이며, 판매 동향을 분석해 내년에는 약 200t으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