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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외국인 김치담그기'행사

12일 서울역사박물관 광장서…10여 가지 김치 전시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 100여명이 한국 대표음식 김치 담그기에 도전한다. 

서울시는 12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역사박물관 앞 광장에서 서울소재대학의 단기유학생, 정부 초청 해외 공무원을 비롯한 서울거주 외국인이 참여하는 김치 담그기 행사를 펼친다고 밝혔다.
 
이번 김치 담그기 행사는 김장철을 맞아 한국대표 발효음식인 김치를 세계인에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외국인들이 직접 담근 김치 약 200㎏은 한국 방문 해외 입양인 지원 단체(InKAS·국제한국입양인봉사회)와 소외된 다문화 가정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행사는 지난해 대한민국 신지식인 대상을 수상하고, 만화 ‘식객’ 자문으로 유명한 이하연 (사)한국김치협회장이 외국인들에게 김치의 유래와 우수성을 소개하고, 김치 만드는 법을 시연하며 행사를 시작한다.
 
시연 이후 행사 참가자들은 절인 배추에 갖가지 채소와 양념으로 버무려진 속을 넣으며 ‘서울식 배추김치’를 직접 담그고 포장을 한다. 김장 후 직접 만든 김치를 시식하고, 김치전과 두부김치, 보쌈 등 김치와 궁합이 잘 맞는 음식을 맛보는 시간도 갖는다. 

이날 서울역사박물관 광장에는 ▲해물보김치 ▲보쌈김치 ▲석류김치 ▲파프리카백김치 ▲돌산갓김치 ▲순무김치 등 10여 가지 김치를 전시하고, 맛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한다. 행사에는 미국, 네덜란드, 루마니아, 잠비아, 리투아니아 등 서울소재 대학 단기 유학생을 비롯해 정부초청 공무원 100여명이 참가한다. 

서울시는 정부초청공무원의 경우 모로코, 온두라스, 세네갈, 카메룬, 이란, 아이티, 카자흐스탄 등 한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아프리카와 중남미에서 온 외국인들도 참여해, 한국 문화와 음식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와 (사)한국김치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하며 당일 행사는 서울시 공식 온라인 채널 및 페이스북, 유투브 등 SNS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또 외신기자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해 해외 언론에서도 김치 담그기 행사와 김치의 우수성이 알려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