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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김장배추 소비촉진운동…과천청사엔 직거래장터

농림수산식품부는 11일 김장배추 생산량 증가에 따라 범정부 차원의 김장배추 소비촉진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정부 각 부처 와 기관·단체, 소비자단체, 기업체와 협조해 김장배추 소비촉진운동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이날 지난해 가격 상승에 따른 기대심리 등으로 올해 김장채소 재배면적이 늘어난 가운데 가을철 날씨도 좋아 평년에 비해 배추는 22% 증가한 30만4000t, 무는 15% 증가한 8만8000t 수확될 것으로 전망했다.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11월부터 시장 출하량이 늘어나고 있는 반면, 포근한 날씨로 김장이 늦어지면서 소비가 부진해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11월 상순 가락시장 도매가격(상품기준) 배추 1포기는 810원으로 평년에 비해 40%, 무는 1개당 530원으로 평년보다 46% 낮은 수준이란 설명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지난 1일부터 ‘사랑의 김치 나누기’ 행사를 통해 김치 10만 포기를 불우이웃, 사회복지시설 등에 기증하고 있으며,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다른 중앙부처에서도 자체적으로 김치나누기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또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정부과천청사 내에 직거래 장터를 개설하고 청사직원 및 과천주민을 대상으로 배추를 저렴하게 공급하는 한편, 소비자단체와 경제 5단체, 양대 노총, 외식업중앙회 등에 배추 등 김장채소 수급상황을 설명하고 소비를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

 

그밖에도 농식품부는 “소비자단체에는 김장 3포기 더하기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고, 농업인단체에는 상품성이 낮은 배추의 시장 출하를 자제해 자율적으로 10% 수준을 감축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