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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향·식감 분석하는 '식품품질안전센터' 설립

농식품부,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2015년 완공

식품의 안전관리와 품질 개선을 위한 국가차원의 식품품질관리 전문기관이 설립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0일 선진국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식품 품질관리 강화를 위해 국가식품클러스터에 2015년까지 ‘식품품질안전센터’를 설립하는 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식품품질안전센터에 대해 농식품부는 선진국 수준의 시설과 인력을 갖추고 식품안전 검사·분석과 교육·컨설팅을 연계한 기업 맞춤형 원 스톱(One-Stop)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관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 발표를 보면, 2015년까지 5535억원을 투자해 전북 익산에 조성되는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지어질 식품품질안전센터는 2014년까지 건립공사를 마치고 2015년부터 장비도입과 함께 운영을 시작한다.

 

식품품질안전센터는 먼저 식품안전관련 검사·분석을 통합 수행하는 기관이 없어 생기는 기업불편 해소를 위해 식품안전 관련 9가지 법정검사와 중금속·환경호르몬 검사 등 특수 분석검사를 통합 수행해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분석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선진국 수준의 시설과 인력을 갖추고 주요 검사·분석에 대해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으로 지정 받고, 우리식품의 세계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하게 된다.

 

식품안전관리뿐 아니라 선진국에서는 이미 상당부문 진행되고 있으나 국내에는 아직 연구가 활발하지 못한 맛·향·식감 등 식품의 기호적 요소에 대한 분석을 과학화하는 품질관리 전문기관으로 특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식품품질안전센터 모델로 농식품부는 영국의 대표적 식품 품질안전연구소인 ‘캠덴 비알아이(Campden BRI)’와 네덜란드 식품개발연구소인 ‘니조(NIZO)연구소’를 꼽았다.

 

두 연구소는 사람이 식품을 섭취 때 느끼는 감각의 과학적 분석과 소비패턴 등을 알아내 기업에 제공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네델란드 식품회사인 DSM사의 경우 니조연구소와 공동 연구를 통해 효소 과학기술로 쓴맛을 제거한 스포츠음료 ‘펩트로프로’를 개발했고, 현재 유럽의 대표적 스포츠음료로 사랑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게 농식품부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