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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합격기원 '이색선물' 인기

'지혜의 토끼'와 '합격 골든벨', '걱정 인형'과 '기적의 코알라'까지

찹쌀떡과 엿에서부터 ‘잘 찍고 풀라’는 뜻의 포크와 휴지까지 수험생 합격 기원 선물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선택의 폭도 매우 넓어지고 있다.

 

수험생 선물을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나만의 응원 메시지가 담긴 차별화된 선물을 전달하고 싶다”는 욕구가 커지면서 최근에는 제품 자체의 의미에 주목한 선물들이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부상하고 있는 대표 선물들이 바로, ‘골든벨 초콜릿’, ‘행운의 토끼’, ‘걱정 인형’, ‘기적의 코알라’ 등이다.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 이 제품들은 모두 성공과 성취, 행운의 의미를 담고 있는 신개념 수험생 응원 선물이라는 것이 공통된 특징이다.

 

‘행운의 니트토끼’-“토끼의 지혜와 네잎클로버의 행운이 수능 대박의 길로 안내할거야.”

 

매일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로 지친 수험생들은 평소 자신이 분신처럼 여기는 캐릭터나 인형, 또는 다른 무언가에 토로하며 지친 마음을 위로하거나 달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인지 아직 10대 후반의 사춘기 감성을 지닌 수험생들에게는 따뜻함과 긍정적인 메시지까지 겸비한 인형 선물이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유러피언 베이커리 뚜레쥬르는 신묘년 토끼해를 맞아 토끼의 지혜와 네잎클로버의 행운을 담은 ‘행운의 니트토끼- 모모래빗’(소비자가 7500원)’을 새로 출시했다.

 

이 제품은 승리의 브이(V)를 상징하는 귀를 가졌으며 예로부터 지혜롭고 영리한 동물로 알려진 토끼 인형이 행운의 상징 네잎클로버 캔디와 함께 수험생들에게 지혜와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의미로 기획됐다.

 

‘모모래빗’이란 이름은 합격의 염원을 담아 토끼의 이름을 짓는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3000 개가 넘는 공모 이름 가운데 선정된 것이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편안한 느낌의 니트로 제작된 행운의 니트토끼- 모모래빗은 앙증맞은 디자인에 합격을 기원하는 함축적인 의미와 많은 분들의 응원이 담겨 수험생의 응원 선물로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걱정 인형’-“수능 전날과 당일의 걱정은 걱정이 패밀리에게 맡기고 편안하게 시험 봐.”

 

올여름 한 보험사의 TV 광고를 통해 유명세를 탄 ‘걱정 인형’도 수험생 선물로 인기몰이 중이다. 걱정 인형은 ‘걱정이 많은 아이가 자신의 걱정을 말한 후 베개 밑에 두고 자면, 자는 동안 인형이 아이의 걱정을 대신 해준다’는 과테말라의 고산지대 인디언들로부터 전해 내려온 이야기에서부터 시작됐다.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전파되어 불안함이나 두려움을 느끼는 지인에게 걱정을 덜라는 격려의 메시지로서 걱정 인형을 선물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특히 국내에서는 대입이라는 큰 관문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수능 당일의 모든 걱정을 훌훌 털고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 보라는 의미로 걱정 인형을 선물하고자 찾는 경우가 많아 온라인 쇼핑몰 예스24, 알라딘에서 ‘걱정이 패밀리(1만1000원)’, ‘열공 걱정이(4500원)’ 등 다양한 종류로 판매 중이다.

 

‘기적의 코알라’-“나무에서 절대 떨어지지 않는 코알라처럼 한 방에 철썩 붙을 수 있어.”

 

이미 일본에서 수험생을 위한 합격 기원 부적으로 인기를 얻은 ‘기적의 코알라’가 국내에 상륙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하루 18~20시간 나무에서 잠을 자면서도 땅에 떨어지는 일이 결코 없는 코알라처럼 시험에서 떨어지지 말라는 의미가 담긴 ‘기적의 코알라’는 현재 동명의 온라인 쇼핑몰 및 G마켓 등에서 열쇠고리와 펜던트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골든벨 초콜릿’-“수능 시험 문제 모두 풀고 당당하게 합격의 골든벨 꼭 울려줘.”

 

과거 수험생들의 응원 간식으로 찹쌀떡이 1순위였다면, 요즘은 시험장에서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초콜릿이 대세.

 

특히 정통 이탈리아 프리미엄 초콜릿 페레로 로쉐의 ‘골든벨 초콜릿(T16벨/소비자가 1만4000원)’은 수험생을 위한 선물용 초콜릿으로 인기가 높다.

 

골든벨은 외국에선 ‘특별한 행운을 거머쥔 사람만이 주변인들을 위해 울리는 종’으로, 국내에선 한 TV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문제를 풀어 낸 최후의 1인 학생이 도전에 성공하면 울리게 되는 종’으로 상징된다.

 

뿐만 아니라 영문 골든벨의 사전적 정의는 개나리꽃인데, 개나리의 꽃말이 ‘감격’, ‘달성’을 뜻하기도 해 ‘꼭 목표를 달성하라’는 함축적인 의미까지 담고 있다.

 

페레로 로쉐 관계자는 “금색 초콜릿과 벨 모양의 패키지로 ‘골든벨’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페레로 로쉐의 벨 패키지 제품은 초콜릿을 먹고 수능에서 골든 벨을 울리라는 의미를 함께 전달할 수 있어 매해 수능 시즌마다 사랑 받는 베스트셀링 아이템”이라고 밝혔다. 


                                                                                                             <CJ푸드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