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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인스턴트 원두커피 '카누' 대박?

출시 보름 만에 150만개 돌파…올해만 130억 매출 기대

동서식품은 지난달 19일 출시한 인스턴트 원두커피 브랜드 ‘카누(KANU)’가 보름 만에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주요 할인점 판매량 150만개를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동서식품이 출시 보름간 카누를 팔아 거둔 매출액은 판매액 기준으로 25억원에 이른다. 

 

동서식품은 카누의 인기 원인에 대해 “카누를 접한 소비자들이 SNS 등을 통해 ‘원두커피 그대로의 놀라운 맛, 그러나 테이크 아웃점에 비해 저렴한 가격’ 이라는 입소문을 확산시키고 있다”며 “이러한 소비자 반응이 판매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서식품에 따르면, 카누는 현재 할인점에서 하루 평균 약 14만개 이상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데, 시간이 갈수록 일일 판매량이 급증해 전 주 평일 동일 대비 약35% 상승하는 추세다.

 

이마트 관계자는 “판매 실적을 분석해본 결과 20, 30대 여성 구매가 많으며, 판매 첫 주에는 10개입 제품이 많이 팔렸으나, 최근에는 고객들이 30개입 제품을 주로 재 구매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밝혔다고 한다.

 

또 홈플러스 석봉학 커피바이어는  “할인점에서의 원두 커피 판매량보다 카누의 하루 판매량이 더 많은 상태다. 원두커피를 내려 마시는 번거로움을 해소시킨 ‘카누’ 제품이 소비자에게 강하게 어필되어 매출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동서식품은 이번 카누의 매출 성장세로 애초 60억원으로 예상했던 올해 매출을 약 13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동서식품 안경호 홍보실장은 카누의 매출 신장에 대해 “최근 소비자의 니즈가 다양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새로운 커피군 개발을 통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면서 새로운 통로를 열어주는 마케팅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