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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식객' 인사동을 찾다!

29일까지 자연요리연구가 '산당 임지호' 두 번째 개인전


KBS 인간극장 5부작 ‘요리사 독을 깨다’ SBS 스페셜 ‘방랑식객 3부작’ 등 TV방송에 출연하며 이름을 널리 알린 자연요리 연구가 산당(山堂) 임지호가 그림을 전시회를 연다. 

5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인사동 리서울 갤러리에선 ‘방랑식객 임지호의 자연과 생명’ 초대전이 개막됐다. 2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회는 산당 임지호의 두 번째 개인전이다. 

임지호 초대전을 기획한 리서울 갤러리에 따르면, 임지호는 자연요리 연구자이자 화가이고 저술가이다. 

TV방송에서 소개됐듯이 임지호는 ‘우리가 먹는 음식은 생명을 살리는 힘이 된다’고 주장하며, 자연에서 얻은 모든 재료를 살려 요리를 만들어왔다. 그러다가 4년 전 어느 날 갑자기 그림을 그려야겠다고 생각하고 틈틈이 그림을 그려왔다. 작은 드로잉부터 대형 캔버스까지.

임지호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계기는 4년 전 리콴유 싱가포르 전 총리 주최 만찬에 요리를 맡아 싱가포르에 갔을 때 싱가포르 거리를 밝힌 루미나리에서 반짝이는 빛을 보고 문득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충동에 사로잡혀 드로잉을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리서울 갤러리는 “그가 그린 미술 작품들은 우주에 대한 경외, 자연에 대한 찬미, 사람에 대한 애정 등 높은 정신성이 투여되어 있다”면서 “자연과 생명성을 중시하는 그의 요리가 아름답듯이 그림들 또한 색채와 조형성에서도 뛰어난 것들이 많다”고 밝혔다. 

리서울 갤러리에서 전시되고 있는 임지호의 작품은 평면회화 15점으로, “산과 자연에서 얻은 영감을 소재로 자연의 본원적 순수성을 그린 ‘자연과 생명’ 시리즈”라는 게 리서울 갤러리 설명. 

임지호는 KBS <인간극장> ‘요리사, 독을 깨다’와 <SBS스페셜> ‘방랑식객’편에 출연하면서 유명해진 자연요리 연구가다. 현재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두 곳에서 음식점 ‘산당’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한반도 곳곳을 떠돌아다니면서 산, 들, 바다에 나는 모든 것을 식재료로 요리를 만들어낸다. 그는 세계 각국의 정상들 만찬에 초대되는 요리사이고, 미국의 <푸드 아트>, 일본의 <요리왕궁> 등 외국의 요리 전문지에도 소개됐다. 

그런 임지호에게 “요리는 생명을 살리는 음식을 만드는 것이고, 그림은 영혼의 쉼터를 찾아가는 길”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