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한미FTA 저지 3차 범국민대회’ 참가자 3000여명(경찰 추산 2000명)이 집회를 마치고 국회 진입을 시도하자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발사했다.
이날 민주·민노·창조·진보 등 야4당과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한미FTA 저지 3차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열릴 예정이던 국회 본회의에서 여당이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을 처리할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날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의 국회 진입을 막기 위해 기동대 77개 중대, 6000명과 차량 230여대롤 국회를 물 셀 틈 없이 둘러싸 봉쇄하곤 국회 안으로 진입하려는 시위대를 물대포로 저지했다. 경찰은 이날 시위대 가운데 24명을 연행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릴 예정이던 국회 본회의는 오후 3시로 1시간 미뤄졌다가, 회의 시작 10분 전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협상 등을 이유로 전격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