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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과학원, 알제리서 '보리새우' 양식 성공

현지 새우양식센터서 30만마리 시험양식…11월중 수확행사

우리 기술로 아프리카 알제리에서 보리새우 양식에 성공했다.

 

올해 5월 알제리 스키다주에 새우양식센터를 완공하고 새우양식 전문가를 파견해 한-알제리 공동 새우양식을 시도해온 국립수산과학원이 보리새우 약 30만 마리를 시험 양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보리새우 양식에 성공한 수산과학원은 11월 중에 알제리 현지에서 대대적인 보리새우 수확행사를 열 예정이다.

 

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서해수산연구소에서 맡고 있는 ‘알제리 보리새우 양식 기술이전사업’은 2008년부터 총 230만 달러를 투자한 사업이다. 그 동안 10명의 알제리 연수생에게 양식기술을 교육하는 등 기술이전을 통해 보리새우 시험양식 성공에 이르렀다.

 

보리새우 양식뿐 아니라 수산과학원은 알제리 어업자원부의 요청으로 새롭게 ‘사하라 새우양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앞으로 4년간 70억원(600만 달러)이 투자될 예정이다. 내년에 알제리 와글라주 사하라사막에 새우양식연구센터 및 양식장, 배합사료 제조공장 건설을 마치고, 2014년에는 사하라사막 새우 대량생산을 목표로 한다.

한편, ‘사하라 새우양식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구실을 맡게 될 알제리 어업자원부 소속 관리자 6명은 지난 10월 17일 한국에 입국해 양식장을 견학하고 수산과학원 관계자와 사업 세부추진내용 등을 협의한 뒤 30일 출국했다고 수산과학원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