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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음성판정 뒤 고기 매출 '오름세'

창업몰, '한우가 돼지고기보다 싸 소비 꾸준할 듯'

지난 10월 31일 경북 포항의 한우농가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이는 소 한 마리가 나타났지만 방역당국의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파는 일반 식당과 고깃집, 고기뷔페 등에서 매출이 오르고 있다는 시장분석결과가 나왔다. 

 

2일 창업몰 경제연구소 CERI 외식사업 프랜차이즈 분석팀은 한우 및 육류를 판매하는 외식창업자 715곳의 구제역 소식 이후 2일 동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최고 30%까지 소비 매출과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회식이 거의 없는 월요일과 화요일 매출을 지난 주 매출과 비교한 결과 한우에 대한 소비율이 약 41.5% 정도 앞섰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창업몰 경제연구소 CERI 안주연 팀장은 “한우 소비율이 구제역 소식 전보다 높아진 것은, 구제역 신고가 음성으로 밝혀지면서 한우 가격 상승 기대치가 소멸되자 상대적으로 고기 값이 오르지 않은 데 대한 보상심리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안주연 팀장은 또 “한우 및 육류를 좋아하는 한국 사람의 특성상, 고기 값이 언제 또 올라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작용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고기를 찾게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창업몰 쪽은 구제역이 의심되었던 소가 음성으로 밝혀지면서 최근 돼지고기보다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한우의 소비량이 앞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