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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추위에 강한 '맥주보리' 개발

원맥·맥아 품질 우수한 '광맥'…2~3년후 보급 가능


농촌진흥청은 최근 자주 일어나는 겨울철 이상저온에도 재배가 안정적이고 원맥과 맥아 품질이 우수한 맥주보리 신품종 ‘광맥’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광맥에 대해 농진청은 “다양한 재배지에서 고품질의 국산 원맥 생산이 가능하다”면서 “가을 파종 적응성이 높아 월동 후 갑작스런 고온이 유지되더라도 불시에 이삭이 나오는 피해가 적으며, 키는 80㎝로 쓰러짐에 강하고, 수량이 5.2t/ha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광맥 천알의 무게는 42g으로 곡립이 크고 맥아 제조 시 발아 안정성이 높더. 또 효소 역가가 우수한 맥아 특성을 가지고 있어 맥주를 만들 때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농진청은 “광맥은 기존 품종과는 다른 특유의 향이 있어 이를 이용한 국산맥주의 다양화와 차별화로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신품종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현재 맥주보리 주재배지역인 전남, 경남과 제주 외에도 전북 지역까지 광맥을 확대 보급할 계획이며, 올해 군산 옥구 지역에 시범포를 만들어 수량 등 지역적응성과 품질 특성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광맥의 종자 공급은 품종보호 출원과 보급종 생산 등의 과정에 따라 2~3년 뒤 농가에 보급과 재배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농진청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