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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종자원, '무품종식별' DNA 분석기술 개발

품종진위 여부 확인 및 보호출원 품종 재배심사 활용 가능

국립종자원(원장 김창현)은 유전자분석 기술을 활용해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무’ 품종에 대한 DNA 프로파일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고 1일 발표했다.

 

DNA 프로파일 데이터베이스란 자동염기서열분석기 등을 이용해 품종에 따른 DNA 단편의 크기를 정확하게 측정해 수치화한 자료를 이른다.

 

종자원은 지난 2008년부터 무의 품종식별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염색체 내의 특정 부위에 분포하는 단순 반복 염기서열의 차이를 활용해 최근 종자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무 300품종에 대한 식별체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무 품종식별 기술 개발로 종자원은 고추, 수박, 배추, 오이 등 18개 작물의 품종식별 기술을 보유하게 됐으며, 이 기술을 품종보호출원 재배시험의 대조품종 선정뿐만 아니라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품종의 진위여부 확인 및 종자분쟁 등에 널리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립종자원 관계자는 “앞으로 채소작물 뿐 아니라 화훼, 과수 등에 대해서도 DNA 검정을 이용한 품종식별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지식재산권인 보호품종의 유사제품 난립을 방지하는 등 종자유통시장 선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