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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막걸리 중 최고는 '참동이 허브잎술'

'2011 우리술품평회'서…살균막걸리 대상은 '솔청정막걸리'

‘민족의 영산’으로 불리는 지리산 맑은 물에 허브향을 첨가해 빚은 ‘참동이 허브잎술’(사진)이 올해 최고의 생막걸리로 뽑혔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8~30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열린 ‘2011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를 통해 8개 주종별로 4점씩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선발해 31일 발표했다.

 

술 품평회는 과거 농식품부와 국세청이 각각 주관해 개최해왔으나, 지난해부터 ‘전통주등의 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농식품부가 통합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생막걸리 ▲살균막걸리 ▲약주·청주 ▲과실주 ▲증류식소주 ▲일반증류주 ▲리큐르 ▲기타주류 8개 부문으로 나누어 각 부문별로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제품을 선발했다.

 

농식품부가 발표한 8개 주종별 대상 가운데, ‘우리 민족의 대표술’이자 ‘서민의 대표술’인 생막걸리 부문에서 지리산그린영농조합법인 운봉주조의 참동이 허브잎술이 대상을 차지했다. 참동이 허브잎술은 지리산 둘레길이 시작되는 전북 남원(운봉읍) 200m 암반수에 허브향을 첨가한 생막걸리다.

 

참동이 허브잎술 외에 생막걸리 부문에선 ‘우리쌀생불로막걸리’(대구탁주합동 제1공장)가 최우수상을, ‘삼막걸리’(양운양조)와 ‘이천쌀생막걸리’(오성주조장)는 각각 우수상과 장려상으로 선정됐다.

 

살균막걸리 부문 대상은 ‘솔청정막걸리’(조선양조)에게 돌아갔고, 국순당의 ‘자연담은 오미자막걸리’는 최우수상에 뽑혔다. 우리술의 ‘톡쏘는 막걸리’는 우수상, 고창서해안복분자주의 ‘황토배기 햅쌀막걸리’는 장려상을 받았다.

 

그밖에 부문별 대상은 ‘민들레대포’(약주), ‘붉은진주’(과실주), ‘고소리술’(증류식소주), ‘두레앙’(일반증류주), ‘전주이강주’(리큐르), ‘제주감귤주’(기타주류)가 차지했다.

 

이들 대상 수상제품들은 30일 오후 4시 품평회 장소인 월드컵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농식품부장관상과 함께 300만원씩 시상금을 받았다.

 

올해 품평회는 지난 9월부터 열린 16개 시·도별 지역 예심을 통과한 115개 제품을 대상으로 했다. 작년까지는 술 시료를 출품업체에서 제출 받아 심사했으나, 올해부터는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주최 쪽에서 시중 제품을 직접 구입한 뒤 술 전문가 및 소믈리에 등 35명의 심사위원을 위촉해 심사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입상 제품에 대해 농식품부는 “언론 홍보와 함께, 브로셔를 제작해 국내외 유통업체 및 바이어 등에게 홍보하고, 국내외 박람회·전시회 등 판촉행사 참가 지원, 수상업체 해외 주류 선진지 연수, 정부 각종 행사시 사용 등을 통해 명품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