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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냉동고추' 수입 급증

aT, 11월 초부터 매주 700t씩 중국산 고추 방출 계획

김장철 앞두고 값싼 중국산 냉동고추가 봇물 터지듯 국내시장으로 몰려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9월부터 이달 25까지 민간 업체를 통해 우리나라로 수입된 중국산 냉동고추는 전년대비 250% 급증한 4만2950t에 이른다고 밝혔다.

 

최근 수년간 중국에서 고추 가격이 크게 오르자 올해 중국의 고추 재배면적이 20% 늘어났고, 재배면적이 늘어나자 고추가격이 떨어졌고, 한국 등으로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aT에 따르면, 관세청 자료를 보니 중국의 고추 수확기인 9월부터 10월 25까지 민간 업체를 통해 우리나라로 수입된 중국산 냉동고추는 전년대비 250% 급증한 4만2950t에 달한다. 아직 중국산지에서 성출하가 시작되지 않은 햇건고추도 10월에만 전년대비 303%가 증가한 432t이 수입됐다.

 

aT 칭다오지사에선 “올 8월부터 민간업체의 냉동고추 수입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건고추는 10월 초 신강, 감숙 지역의 출하를 시작으로 내몽고와 동북3성 지역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현재 신강지역의 산지 햇건고추 가격은 전년보다 9~15% 낮은 1㎏당 10~10.4위안(1820원~1890원)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중국에서 고추가격이 떨어진 반면, 국내에선 고추 생산량이 평년대비 27%나 줄면서 고추 값이 크게 오른 상황이다.

 

aT는 “김장용 고추 조기 확보 과열로 인해 국산 고추 값은 9월 초순 1㎏당 2만4429원(화건 중품 도매시장 평균가)까지 상승했다가 최근 국내 기상여건 호전으로 26일 현재 2만2167원으로 소폭 하락하였으나 전년 동기에 비해 1.6배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국산 고추 가격이 크게 오름에 따라 aT 쪽은 하반기 건고추 수급 부족으로 증량된 할당관세 물량이 수입되고 있으며, 국내 김창철 대비 고추가격 안정을 위해 10월까지 매주 400t씩 방출해오던 중국산 고추를 11월 초부터는 매주 700t 이상으로 확대해 방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