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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벽에 '전설의 꽃' 우담바라(?)가

훼미리마트 신대방점서…8월 마포중앙점 이어 2번째


3000년에 한 번씩 핀다는 '전설의 꽃' 우담바라가 서울시 동작구 훼미리마트 신대방점 외벽에 핀 것(사진)이 28일 발견됐다고 훼미리마트 쪽이 29일 전했다. 

훼미리마트 쪽은 이날 "훼미리마트 점포에서 우담바라가 발견된 것은 지난 8월 서울 마포중앙점에 이어 두 번째라고 밝혔다. 

우담바라는 불교 경전에 나오는 전설의 꽃으로, 3000년에 한 번씩 석가여래나 '지혜의 왕' 전륜성왕과 함께 나타난다고 적혀 있다. 우담바라는 흔히 '부처님을 의미하는 상상의 꽃'이라고 해 상서로운 징조로 받아들여 왔다. 아주 드문 일에 비유되기도 한다.

실제로 인도엔 우담바라로 불리는 나무가 있다. 인도의 우담바라는 뽕나무과 교목인 무화과 속에 딸린 활엽수로, 꽃이 눈에 보이지 않는 은화식물이다. 

꽃이 보이지 않는 까닭은 꽃이 항아리 모양 꽃받침에 가려져 있기 때문이다. 인도에선 예로부터 보리수와 함께 우담바라를 신성한 나무로 여겨왔다. 

관련 학계에서는 불교 경전에 나오는 '우담바라'를 '풀잠자리 알'로 보고 있다.

훼미리마트 쪽은 "우담바라는 전설의 꽃이기 때문에 편의점에 핀 꽃이 진짜인지 확인 할 수는 없지만 통상 인터넷 등에 올라온 꽃과 동일한 것으로 보여 가맹점주가 보호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