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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참굴 '수출길' 뚫자!

전문가 워크숍 열고 '생산이력제' 도입 등 검토

갯벌을 신 수산성장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13~14일 ‘갯벌어업법 제정 및 갯벌참굴 수출전략 전문가 워크숍’을 열었던 농림수산식품부가 ‘갯벌참굴 수출전략’ 등을 마련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농식품부는 전문가 워크숍에서 상품가치가 높아 고부가가치가 기대되는 갯벌참굴의 생산 및 수출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결과 3가지 방안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가 밝힌 갯벌참굴 수출전략 3가지 방안은 ▲종묘의 안정적 공급 ▲양식적지 조사·선정 ▲수출을 위한 상품화 전략이다.

 

농식품부 발표를 정리하면, 종묘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전문가들은 먼저 수산과학원에서 우량모패(어미)를 생산·관리하고, 이를 민간배양장에 보급하며, 이후 수산과학원과 민간업계간 기술협력을 통해 다량의 우량종묘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양식적지 조사는 수산과학원이 주관하는데 지자체, 증양식기술사협회 등의 협조로 전국 갯벌을 조사하되, 먼저 유류피해가 심했던 태안·보령 등 충남지역 적지를 조사하고, 수출 등을 고려해 FDA 위생기준에 적합한 곳을 우선 적지로 선정하기로 뜻을 모았다.

 

수출을 위한 상품화 전략으로는 경제성 있는 양식을 위해 시설 및 투자비 절감과 동시에 생산기간을 현재 1.5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는 게 반드시 필요하고, 해썹(HACCP), ISO2200 기준에 맞는 안전성 확보를 위한 생산이력제 도입 등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앞으로 갯벌에 수산업의 미래가 있다고 보고 갯벌어업 산업화를 위한 법률 제정을 국회 의원입법 등을 통해 조속히 추진하면서 갯벌을 활용한 갯벌참굴, 해삼 등 새로운 품종의 양식방법을 적극 개발·육성할 방침이다.

 

갯벌어업을 통해 2020년 약 4조원 이상의 소득을 창출하는 등 신 수산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에 따른 조처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태안군 이원면 10㏊ 어장에 갯벌참굴 양식장을 연구·교습어장으로 조성해 어업인의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내년에는 수평망식 갯벌참굴 기반구축사업으로 약80억원(국비, 지방비 각 50%) 예산을 반영해 40㏊ 갯벌참굴 양식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