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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명인의 김치이야기(4)

김치는 웰빙시대의 으뜸식품

수 천년 전에 우리 조상들이 개발해서 물려준 김치가 세계 5대 건강식품에 선정되었고 김치에 유독 많이 사용되는 고추, 마늘, 생강 등 향신료가 면역증강, 항산화, 항암작용 등을 하는것이 과학적인 연구를 통하여 밝혀지고 있다.

 
김치는 수분이 90%이상을 차지하고 섬유질이나 펙틴질이 주성분을 이루고 있으며 단백질이나 열량은 많지 않지만 식이섬유, 비타민, 무기질 그리고 여러 가지 기능성 성분이 다양하게 들어 있고 젖산균과 젖산발효에 의해서 생성되는 물질들이 건강에 유익한 작용을 하는 웰빙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김치는 배추와 무가 주재료인데 이들을 포함한 채소류에는 식이섬유와 비타민 C, 비타민A가 되는 카로틴, 칼슘 마그네슘 등의 무기질이 육류나 곡류에 비해 많이 들어 있다.


특히 식이섬유는 소화작용을 돕고 콜레스테롤 합성의 원료가 되는 물질을 제거해서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함량을 낮추는 역할을 하고, 열량소가 아니어서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며, 각종 공해물질을 제거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섬유질 식품은 오래 씹지 않으면 안 넘어가는데 오래 씹는 동작은 소화작용을 쉽게 해 주고 세로토닌[serotonin: 뇌에 신경 전달물질 중의 하나]의 생성에 도움을 주며 뇌의 발달이나 턱뼈의 올바른 형성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김치에는 고추가 필수적으로 들어가는데 고춧가루는 자극성이 있어 위장을 해친다하여 한때는 적게 먹도록 권장하였으나 김치에 들어가는 정도의 고추의 자극은 오히려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시킨다. 이 매운맛성분인 캡사이신이 지방질 분해를 촉진하여 비만을 예방하고 피부를 곱게 한다고 한다.


또한 캡산틴이라고 하는 붉은 빛깔성분은 비타민A의 원료가 되고 항산화작용 즉 노화방지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또 고추에는 비타민C가 유난히 많이 들어 있다. 이와 같이 몸에 좋은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고추를 김치를 통하여 자연스럽게 먹고 있다.

 
또 고추와 함께 먹고 있는 마늘에는 알리인[alliin]이라고 하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것은 우리가 활동하는 에너지 대사에 필요한 비타민 B1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게 함으로서 원활한 에너지 대사를 통하여 강장 역할을 한다. 이것 역시 김치를 통하여 마늘을 자연스럽게 먹고 있다.
또한 마늘은 강장작용이외에도 항암작용을 한다는 것이 이미 밝혀지고 있다.

 
감칠맛을 위해서 사용되고 있는 새우젓이나 멸치젓도 숙성되는 동안 단백질이 분해되어 아미노산이 생성되어 필수 아미노산을 공급해주고 비타민이나 칼슘 등을 공급해 준다.

 
김치 1g에는 유산균이 1억마리나 들어 있다. 이들 유산균은 김치중의 해로운 균들을 몰아내고 장내 이로운 작용을 하는 세균의 활동을 도와준다. 또 유산균들이 자랄 때 만들어지는 젖산과 다른 산들이 항암작용을 하는 것이 알려지고 있다.


김치는 밥을 오래 씹을 수 있고 밥이 잘넘어가도록 하고 위장내에서의 음식물 이동을 도와주는 작용을 하며 상큼한 맛을 내어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하는 등 소화를 도와주는 반찬이지만 배추중의 식이섬유, 고추 마늘 등의 캡사이신, 캡산틴, 카로틴, 알리신, 비타민C, 젖산균 등 우리 몸의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들의 총 집합체가 김치라는 점에서 어느 값비싼 보약에 손색이 없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우리는 김치를 너무 일상적으로 먹고 있기 때문에 하찮은 반찬으로 여기지만 이제부터는 보약으로 귀중하게 생각하면서 먹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