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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수산시장, 2016년 '환골탈태'

2015년까지 1417억원 투입해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로 새단장

시설 노후화, 공간 협소, 취약한 안전성 등 여러 문제를 겪고 있는 노량진 수산시장이 2016년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25일 농림수산식품부는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을 현대화된 시설을 갖춘 깨끗하고 안전한 공간, 도시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명품 장소로 변화시키기 위해 2015년까지 141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노량진 수산시장은 지난 2005년부터 현대화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서울시 도시계획과 충돌을 빚으면서 지연돼왔다. 서울시는 한강르네상스 계획과 연계해 동작구 장승배기와 영등포구 여의도를 연결하는 고가도로를 건설예정이어서 고가도로 아래 자리한 노량진 수산시장 재건축에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지난 7월 25일 농산물비축기지 전체를 수산시장 부지로 활용하고 기존 비축기지를 이전하는 방안으로 서울시 등 유관기관과 합의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노량진 수산시장 운영관리기관인 수협중앙회가 동작구에 주민제안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앞으로 동작구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게 된다.

농식품부 발표대로라면 공사가 끝나는 2016년이면 노량진 수산시장은 연면적 11만8346㎡에 지하 2층 지상 8층 현대식 시설로 바뀐다. 이는 현재보다 연면적이 4만9951㎡가 확대되는 것이다.

 

또 도시민에게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해썹(HACCP)에 따른 설비, 저온경매장, 콜드체인시스템 등을 갖추고 쓰레기 자동 이동시스템, 악취 환기 시스템, 경매장 내 고온고압세척기 등이 설치된다.

 

특히, 불편한 교통과 주차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시장으로 진출입하는 차선을 확대하고, 주차도 자동차번호판을 자동 인식하는 시스템 등을 구축해 시민 편의를 높이면서, 주변 조경에 관심을 기울이고 휴게공간도 확대 조성할 계획이라고 농식품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