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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의 날' 맞춰 막걸리 대축제 개막

27~30일 서울 월드컵공원서…햅쌀막걸리 일제 출시

‘막걸리의 날’(10월 마지막 목요일) 전국 300여 유명막걸리가 모두 선보이는 막걸리 대축제가 서울에서 막을 올린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막걸리의 날’인 27일부터 4일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전국 유명막걸리 업체 대부분이 참가하는 전국 규모의 막걸리 페스티벌과 함께 막걸리 등 8종의 국내산 명품주 선발을 위한 ‘2011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또 막걸리 페스티벌와는 별도로 27일 막걸리의 날을 기점으로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2만 여개 유명 유통매장에서 올해 생산한 햅쌀막걸리를 일제히 판매하기 시작하는 이벤트가 펼쳐진다고 덧붙였다.

 

올해 막걸리 페스티벌에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모두 98개 업체가 참가해 300여개 제품을 선보이면서 홍보·시음 등 판촉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축제기간 내내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는 비보이 공연, 국악 공연, K-POP 커버댄스, 통기타 공연, 드럼퍼포먼스, 대학생 동아리 공연 등 문화행사와 함께 칵테일 경연대회, 퀴즈쇼, 막걸리경매 쇼핑호스트 경연, 팔씨름대회, 술빚기 체험 등이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이 가운데 축제 방문객이 참여할 수 있는 막걸리 시음은 방문객의 관심과 호응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국민공모를 통해 개발한 막걸리 전용잔을 사용하도록 했다.

 

막걸리 페스티벌과 함께 월드컵공원 내 품평회장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선 지난 9월부터 진행된 16개 시·도별 지역 예심을 통과한 8개 주종 115개 제품이 본심사에 출전해 주종별로 경합을 벌이게 된다.

 

소믈리에 등 국내 술 전문가 35명으로 꾸려진 심사위원단 최종 심사를 거쳐 8개 주종별로 4점씩(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모두 32점을 뽑아 30일 시상식을 열 예정이다. 올해는 수상작에 대한 시상금을 신설해, 주종별 대상에 300만원씩 상금을 주는 등 모두 6000만원을 지급된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막걸리 제조업체와 유통업체의 협력을 얻어 올해 만든 햅쌀막걸리를 미리 출시하지 않고, 전국 60여개 양조장에서 생산한 햅쌀막걸리를 전국 2만 여개 매장에서 27일부터 동시에 팔기 시작하는 이벤트는 연말까지 진행된다.

 

농식품부는 이벤트 기간인 “약 2개월간 6백여만 병의 햅쌀막걸리가 출시될 예정”이라며 “출시 제품에는 정부가 제작해 보급하는 통일된 햅쌀막걸리 표시 태그 또는 스티커를 붙여 소비자들이 알아보기 쉽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7일부터 햅쌀막거리를 파는 곳은 대형마트(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농협하나로클럽), 대형슈퍼마켓(롯데슈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GS수퍼마켓, 굿모닝마트, 에브리데이, 킴스클럽마트, 세이브존, 그랜드마트, 농협하나로마트), 편의점(훼미리마트, GS 25,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미니스톱), 백화점(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AK) 등이다.

 

곽범국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향후 막걸리 축제는 독일의 ‘옥토버페스트’, 햅쌀막걸리 일제 출시 판촉전은 프랑스 ‘보졸레누보’ 행사와 유사한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버페스트는 매년 9월 15일 이후 토요일부터 약 2주간 열리는 세계적 맥주축제이며, 보졸레누보는 11월 세 번째 목요일에 햇포도 와인을 일제히 출시하는 이벤트다.